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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노보루村山 昇 지음 | 신은주 옮김 | 은행나무 | 2009 2

 

 나는 천상천하(天上天下유아독존(唯我獨尊)의 마음으로 내 윤리(倫理)와 가치(價値)를 통해 세상을 바라봤다그러던 것이 나이가 서른의 초입(初入)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람들과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했고그 중요성 또한 스스로 깨닫기 시작하면서 전에는 눈이 가지 않던 책에도 왕왕(往往관심을 갖게 되었다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상사 매니지먼트, Chief management’도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책이다.

 

 사실 한 5-6년 전에도 이 책과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그때도 지금과 매우 비슷한 제목의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그 때에는 내 할 일만 신경 쓰는 것에도 모자란 시절이었던 탓에책을 읽으면서도 별로 공감하지 못했다그랬던 주제가 시간이 흐르면서 실제 생활에서 상사와의 관계를 통해서 내가 성취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확장 될 수도축소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면서 상사를 대하는 태도와 방법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게다가 상사와 마찰로 고민하는 많은 선배들의 모습 또한이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 상사 매니지먼트는 상사를 자신의 일을 더욱 잘하게 해 주는 귀중한 자원이자 자신의 더 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의한다그런데 앞서 언급한 대로이 책과 비슷한 주제의 책을 읽을 경험 덕분에 이러한 정의는 이미 알고 있었다그래서 여기서 이야기를 풀어 갔다면나는 이 책에 대한 관심을 금세 잃어 버렸을 것이다하지만이 책에서는 상사에 대한 정의를 여기서 마치지 않는다바로 아래와 같이 상사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뛰어 넘어 결함이 있는 상사 역시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능한 상사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상사는 자원이므로석유도 정제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상사의 활용은 내게 어떻게 정제하느냐에 달렸다. 

         책의 서문 중에서 

 

 
 물론 이 책이 갖는 가치는 상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상사가 있으므로 해서 개인이 더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일반론을 넘어서큰 들에서 보면 상사와 부하 모두 뛰어난 비즈니스 성과를 얻으려는 공통 분모가 있는 사람들로 인식의 틀을 넓히고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흔히 잊어버리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그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일을 하는 자세와 커리어 career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매우 상세히 이야기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마냥 좋았던 것은 아니다전에 '사교력 : 유쾌한 인간관계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교를 위한 구체적인 노하우에 감탄을 하면서도 과연 이렇게까지 계산적으로 행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살짝 그 때와 비슷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게다가 내용만 놓고 보면 지금보다 훨씬 간결하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을 너무 사족이 길게 만든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다만하나의 컨셉, concept에 대한 강력한 디테일, detail이 일본 실용서의 특징임을 가만하면그래도 이 책은 봐줄 만 하다. (Inuit Blogged 님의 블로그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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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지음 | 라이온북스 | 2009 1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은 대한민국 20일찍 도전하라!’ 이다서른의 초입(初入)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기는 했지만그래도 제목에서 지칭하는 20대는 분명아니다그래서 나와는 상관 없는 내용의 책이 아닐까하는 두려움과 동시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거기에 한 가지 더 덧붙일 것이 있다어림짐작으로 저자보다 내가 한 두살 정도 많을 것 같다는 것이다나보다 어린 사람의 성공기를 접하면서 행여나 시기나 질투에 정작 저자가 말 하고자하는 바를 놓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는 사실이다특히살아온 인생이 주는 통찰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채 삶에 대해 논하며 자신의 삶을 모범답안인냥 제시하는 식이라면분명 짜증을 내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모습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는 그대로저자의 성공 이야기다그것도 보통 학교에 적을 두고 있을 학생 시절의 성공 이야기다시기가 시기인 만큼 졸업을 하고도적절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不知其數)인데저자는 한 회사의 경영자의 위치에 있으니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않을 수가 없다게다가 저자가 책에서 보여주는 그의 삶의 행적(行跡)은 그 과정과정이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다.  보통 여러 책에서 이야기되는 내용이 저자의 삶을 통해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 비전을 설정하고 프로폐셔널(professional)의 모습을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해서의아(疑訝)함 없었던 것은 아니다물론 책의 뒷부분에서 개인의 역량을 뛰어넘는 팀의 역량에 대해서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구색(具色맞추기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했다아직까지는 자신의 성공을 뛰어 넘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바라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어 보였다는 말이다실행의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임이 분명하지만자연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에 있어서는 실행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자주 있다깊이있는 사고에서 오는 통찰력(洞察力)과 실행력이 함께 할 때만이진정한 혁신(革新)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책을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사실 책에서 보여준 저자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집약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탁월한 성취를 보이고자 하는 모습을 금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거기에 머물지 않고시간의 흐름이 주는 원숙(圓熟)함을 바탕으로 지금 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자신의 성취 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삶까지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습의 저자를 보고 싶다.

 

덧말더 관심이 있다면 아래 블로그를 가보기를 추천 
http://ozhey.tistory.com/161

  http://withman.net/481

http://lucifer625.tistory.com/232


 Tracked from With Man - 직.. at 2009/03/05 20:46 x

대한민국 20대, 일찍 도전하라! - 박현우 지음/라이온북스 비슷하다. 책장을 열때부터 닫을때까지 느껴지는 기분이 그랬다.

우연찮게도 저자와 필자는 같은 나이에, 비슷한 책을 읽고, 비슷한 책, 비슷한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고 있다. 성향 차이로 

저자와 필자가 가는 길은 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바탕을 아주 비슷한 것 같다. 30살이 되기전에 .. 누구에게서 들

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스스로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어쨓든, 필자는......more

 Tracked from 로지혜의 소비자지혜 at 2009/03/06 00:22 x

유니타브 브랜드 강의갔다가 한 다섯번은 들은 말이 있습니다. "베스트 원이 아니라 온리 원" 남들보다 베러하게 가는게 아니

라.. 온리하게 가는거죠. 이 책을 쓰신 박현우님도 이렇게 말합니다. "즉결즉행" (즉시 결정하고 즉시 행하여라!) 그리고 이렇

게 외칩니다. "It's ur time!!" 어떻게 보면 20대 초반의 스펙을 향해 헐떡 헐떡 뛰어가는 대학생 젊은이로서.. 이 책은 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얘기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나......more

 Tracked from 네모자전거 세모사진기 at 2009/03/06 14:58 x

20대의 젊은 나이에 회사의 CEO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업도 아니고 운이 좋아 로또에 당첨된 것도 

아닙니다. 20대를 실패로 가득했던 전반전과 성공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지금의 후반전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는 이노버

스 박현우 CEO가 주인공입니다. 는 박현우 CEO가 20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활력적이고 자신을 높이는 삶을 살기위한

 몇가지 Tip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 박현우 CEO.....more

 Commented by man at 2009/03/05 20:46  

아핫, 저는 재미있게만 읽느라 생각지 못했었는데, 균형잡힌 관점을 보여주시네요. 좋은 리뷰 잘 읽고 갑니다. ^_^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5 20:53 
    저보다 훌륭한 포스트를 작성하신 분들의 칭찬을 들여면,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로로롱 at 2009/03/06 00:21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6 09:13 
로로롱 님의 개성이 한껏 드러나는 포스트였습니다. ^^
 Commented by 이름이동기 at 2009/03/06 14:57  
책의 마지막부분을 읽고 저도 뭐라 정리를 해야할지 몰라 그냥 넘기게 되었는데 
뭐라하지 못해 막막했던 제대로된 감상평을 적어주셨네요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6 16:22 
    작성하신 포스트가 정말 깔끔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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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 지음 | 교보문고 | 2009년 1

 

 보통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그 중 십중팔구(十中八九)는 책 읽기’, ‘음악 감상’ 그리고 영화 감상을 꼽기 마련이다그래서일까필부(匹夫)에 지나지 탓인지 누군가 내게 취미를 묻는다면나 역시 4600만의 취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그 중에서도 독서와 연극을 포함한 영화 보기를 꼽곤 하는데요즈음은 독서를 벗어나지 못한다그러던 차에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읽어야 이긴다 : 독서고수들의 실용독서 비법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다.

 

 실용독서를 하는 목적은 분명하다실용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이용하고 실천하여 자신을 계발하고 목적한 바를 이루는 것이다실제생활에 활용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는 것이다지식으로서의 독서가 아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독서를 해야 한다.       - 208  -


책을 구매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결국 ROI관점에서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책 구입에 들어간 돈과 책을 읽기 위해서 투입된 시간은 투자, investment에 해당하는 것이고이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간접경험∙지혜 등은 결과, return에 해당한다한 권의 책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투자를 최소화하거나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204  -

 

 극심한 경쟁 사회 속에서 생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실용서적을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먼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나는 이 책을 읽을 작정을 하고도책에 대해 썩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책 속에도 실용서를 낮게 보는 인문학자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나도 그런 편이었기 때문이다보통 실용서라고 하면 문제의 본질을 깊이 있는 통찰력을 통해 접근하기 보다는특출 난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테크닉을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던 몇몇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선입견과 저자도 생전 듣도보도 못한 사람이었다그래서 책 읽기에 관한 내용이 아니었다면 선뜻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 책이었다.

 

 하지만책을 읽어가면서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은 실용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꾸어 주었다먼저 실용서적들은 대다수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래서 저자 주관적 색체가 강하기 마련인데이 책의 경우에는 그런 주관적 색체가 보다는 한 사람의 독자로써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공감이 먼저 들었다이는 읽어가기가 쉽게 저자가 글을 잘 썼다는 점과 책을 읽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생각과 책을 많이 읽고 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시는 분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을 차분히 잘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거기에 책에서 소개된 블로그를 찾아가는 것 또한 쏠쏠한 즐거움이었다.

 

 이 책은 크게 독서의 전∙중∙후라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첫 단계인 독서 전前에서는 목표지향성이 없는 독서를 지양하고 독서를 시작하기 전에 자기계발로써 독서가 가지는 의미와 그 필요성그리고 효용성에 대해서 설명한다무조건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막연한 조언이 아닌 실제로 책을 읽기 전에 어떠한 마음자세를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그리고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한다본격적인 독서 중中’ 단계에서는 실제로 독서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즉 보다 효율적인 독서를 하기 위한 도서선정방법과 독서기술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마지막으로 정리단계인 독서 후後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은 것으로 독서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책을 읽고 난 후 이를 정리하는 법독서를 실제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여는 글 중에서 

 

 이 책 읽어야 이긴다는 취미를 묻는 물음에 대한 답이 책 읽기인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Tracked from Inuit Blogged at 2009/03/01 17:17 x

제목 : 읽어야 이긴다

만원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요? 가벼운 식사 두 명 몫입니다. 소형 라디오 하나도 못 삽니다. 몰스킨 류의 다이어리나 플래너는

못 삽니다. 싼 털 장갑 정도는 가능하고 서울에서 택시 타고 강을 한 번 건널 정도는 됩니다. 휴대전화 일주일 요금이 채 안 되

고,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한달은 볼 정도입니다. 그리고, 책 한 권은 살 만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책 가격은 참 쌉니다. 신문

, 잡지, 주간지 등의 물리적 비교로도 그렇고, 게임이나 방송 같......more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at 2009/03/02 08:44 x

간만에 책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 드릴 책은 "읽어야 이긴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왜 책이 필요한지, 왜 독서를 해야하고, 왜 독서가 자기 계발의 방법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인지

를 잘 풀어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접하고, 어떤 책을 접해야 하고, 어떻게 책을 읽어

야 하며,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책을 어렵게 생각하......more

 Tracked from Read & Lead at 2009/03/02 08:54 x

읽어야 이긴다 신성석 지음/교보문고 bizbook님으로부터 두 번째 책 선물을 받았다. '읽어야 이긴다'는 독서의 방법론에 대한
책이다. 아래 목차에서와 같이 ROI 높은 독서를 하기 위한 독서의 노하우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독서 전 - 직장인과
독서전략 독서의 이유 직장생활과 독서 인생의 목표와 독서 독서 중 -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 실용독서 준비하기 직장인을
위한 도서선정하는 법 실용독서의 기술 독서 후 - 직장인을 위한 독서......more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at 2009/03/02 11:11 x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대부분이 실용도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을 위한 꾸준한 책읽기의 방법을
찬찬히 말해주고 있다. 그것을 '상, 중, 하' 로 나누어 직장인을 위한 실용독서법을 이야기한다. 읽어야 이긴다 각 챕터 말미에 
글 깨나 쓴다는(? 1명의 블로거는 제외하고) 블로거들의 글들이 삽입되어져 있다. 그러한 연유로 저자의 사인본을 받아 읽게 
되었다.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책을 왜 읽어야 하며 또한 어떻게 읽......more
 Tracked from ReadMe.Txt at 2009/04/20 20:26 x
읽어야 이긴다 신성석 지음 교보문고(단행본) 나는 꽤나 실용서를 탐독하는 편이다. 읽은 책을 둘러보면 실용서 일색이다. 소설
은 
한국의 젊은 작가들 몇 명을 제외하고는 없고, 고전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어느 독서토론에 서는 실용서를
탐독하는 것은 진정한 독서가 아니라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용서를 읽다가 이어지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읽은 
고전이나 인문서에서 정말 괜찮은 내용을 발견했을 때 인문서나 좋은 소설이 가벼운 ......more
신성석님은 저도 블로그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책읽기에 관심이 많은 분이세요.
그래서, 전작도 괜찮았지만 이번 책은 은근히 도움이 되지요.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2 00:00 
     저도 이번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덧말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Read&Lead at 2009/03/02 09:02  
고무풍선기린님,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읽어야 이긴다'를 통해서 독서의 프레임을 다시 한 번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고무
풍선기린님 블로그에 멋진 리뷰 포스트들이 많네요. 찬찬히 들여다 보아야 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십시오~ ^^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2 10:02 
    사실, Read & Lead 님 블로그에서 제가 많은 것들을 읽고 생각했습니다.
    3월의 시작 활기차게 하십시요~* ^^
 Commented by 은비뫼 at 2009/03/02 20:09  
실용독서 비법이란 말에 궁금하네요. ^^ 
좋은 책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3 01:24 
    실용독서의 비법이라고 저자가 표현하기는 했지만,
    책 읽기 방법의 소개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
 Commented by mariner at 2009/04/20 20:29  
정말 책읽기의 투자수익은 괜찮은 편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투자에 대박을 바라는 마응은 한결 같습니다만...^^
좋은글 많이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4/20 21:16 
    ReadMe.Txt blog를 알게 된게 이 책인지 아니면 다른 책인지 지금 당장 기억에 나지 않습니다만,
   책에 blog가 소개된 것을 본 인연으로 자주 놀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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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아서 레이, James Arthur Ray 지음 |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 1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책 시크릿의 실제 주인공 제임스 아서 레이의 이야기라는 선전 문구가 큰 작용을 했다사실 주위에 전공서적을 제외하고 다른 책을 읽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그런 중에 시크릿에 대한 호평을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철저하게 자기 세계에 같혀 사는 꽁생원들 같은 물리학 석박사들의 호평을 받은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을 그렇게 해서 읽을 작정을 하게 되었다.

 

 앞서 밝힌 책에 대한 기대 때문에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은 읽어 나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거기에 금전인간관계정신육체그리고 영혼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 가치에만 매달리지 않고이 모든 것이 조화로워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은 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갈망과 궁금함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이러한 전제는 사실 이미 많은 책에서 보여진 바가 있었고그래서 이 책 역시 앞서 출판된 대다수의 자기 개발서와 맥이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보통의 서양인이 저자인 자기 개발서 보다 조화에 더 많은 가치를 둔 동양적 정서가 살짝 보인다는 느낌이었다이러한 점을 제외하고는이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이 다른 자기 개발서와는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책을 보다가 보면 대체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와 수 많은 사례를 통해 보편적 사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2 가지 경우를 만나게 된다이 책에 경우는 전자의 느낌이 강하다그래서 좀 더 보편적인 사실을 책 내용에 더 도입해 이야기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았다거기에 책에서 자주 파동의 보강간섭과 상쇄간섭을 통해 저자의 주장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는데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알기는 하겠으나 다른 비유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윈의 자연 선택설이 우생학으로 이어진 아주 극단적인 사례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자연과학 이론을 무리하게 사회과학에 접목하는 것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어 나가면서이번 달에 인터넷 교육 사이트 크레듀에서 수강하고 있는 ‘Ping! 가슴 뛰는 삶으로의 도약의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이 말은 진정한 부를 이루려는 목적이던 가슴 뛰는 삶으로의 도약이 목적이건 간에 그 실천 사항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충실히 지켜 나가는 가운데서 진정한 부도 가슴 뛰는 삶도 우리 곁에 올 수 있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 at 2009/02/24 02:02 x
 Commented by 초하 at 2009/02/24 02:03  
그래서 어찌보면 더 쉽고, 그런데도 잘 안되는 걸 보면, 참 어려운 문제인가 봅니다. 
기린님의 후기도 재미있게 읽었고, 제 글도 엮어놓습니다. 
좋은 하루 맞으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2/24 08:19 
이렇게 들려 주시고, 
덧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은비뫼 at 2009/02/26 20:00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쓴 서평이 객관적인 동시에 주관적인 느낌까지 있네요. ^^ 서평 잘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 시크
릿도 읽지 않았지만 관심이 가네요.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2/26 21:59 
객관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이라는 말씀이 어떤 걸까 싶어
저도 작성한 걸 다시 읽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왜 이렇게 작성이 서투른지... --;
역시 쨟은 서평이라도 깊은 생각 후에 작성해야하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답니다.

덧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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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길린, Paul Gillin 지음 | 최규형 옮김 • 세이하쿠 감수 해냄 | 2009 1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링크의 경제학 :  2.0 시대의 새로운 영향세력들그들은 어떻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가, The New Inflencecers’는 오랜만에 손에 잡고서 쭉 읽어나간 책이었다이 말은 책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웠으며어가고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가끔 만나게 되는 어려운 책의 부류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또한 솔직히 말해 이는 순전히 내가 평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얼마나 많은 방문자가 블로그에 방문하는지 혹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내가 이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방문하는지 같은 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블로그스피어스에 대한 이야기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블로그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지금까지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태그, tag와 트랙백, track back 혹은 피드백, feed back 같은 것들을 실제 블로깅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아울러 지금까지는 내가 작성하는 것보다 좋은 내용이라면 과감히 링크를 통해 블로그의 방문자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개방성까지 포함할 수 있는 당위성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은 블로그 뿐만 아니라대중 음악과 잡담한 가득한 채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 받는 time killer라고 여겼던 팟캐스트도 충분히 가치 있는 매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내 인식을 확장 시켰다.

 

 하지만마케팅의 관점에서 지나치게 웹 2.0을 바라고는 있다는 생각과 함께 중반부 이후 기업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흥미가 떨어진 점과 하루하루가 변하는 블로그스피어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면서 2007년에 출판된 원서가 이제야 번역되었다는 사실은 책을 읽어가는 내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도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 보기를 적극 추..


 Tracked from Interactive .. at 2009/02/17 21:42 x

제목 : 폴 길린(Paul Gillin)의 링크의 경제학(T..
The New Influencer 원제의 관련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2008년 2월 에델만 시카고 오피스에서 T4 트레이닝을 받던 주에 서점에서 왕창 사왔던 여러가지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 PR 관련 책 중의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관련 책을 사면서, 에델만 뉴욕 오피스의 스티브 루벨 사진과 인터뷰......more
 Tracked from Blog Marketi.. at 2009/02/23 15:02 x

제목 : 링크의 경제학 추천사 모음
익사이팅TV / 익사이팅 BIZ & BLOG Comdozer 이종범 지금 한국은 블로그 열풍이 불고 있다. 수익, 의사표현, 

기록, 이슈토론 

등의 각기 다른 이유로 블로그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시사, 경제, 

방송, 여행, 일상 등 여러 분

야에서 블로그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블로그의 영향력이 날

로 커지는 이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영향

력 행사자, 블로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블로......more

 Tracked from Blog Marketi.. at 2009/02/23 15:04 x

링크의경제학이 출간 되었습니다. 해냄출판사에서 출간되었으며 링크의 경제학이라고 하는 제목인데요 원래는 미국

의 폴 길린

의 The New Influencers란 책이 원저입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의 영향력 행사자들을 분석하고 그들의

 영향력과 웹2.0 트랜드

를 적시한 내용으로서 미국의 경우이지만 한국 인터넷에 도입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읽

어 보실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제가 쓴 처음 책은 한국형블로그마케팅이라고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간이 되

......more

 Tracked from Hemingway's .. at 2009/03/19 22:27 x

링크의 경제학 - 폴 길린 지음, 최규형 옮김, 세이하쿠 감수/해냄 버락 오바마는 소셜미디어 덕분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야기

도 있다. 그만큼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매우 크고, 엄청나다는 이야기가 된다. 소셜미디어의 범위는 다양하지만 주로 블로그

가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 책에는 블로그와 팟캐스팅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PR

문가이

다보

니 책 내용도 잘 정돈이 된 듯 깔끔하게 썼다. 미국의 경우 약 5년 전부터 소......more

 Commented by 세이하쿠 at 2009/02/23 15:03  

아이디가 무척 구상적인 맛이 나네요^^ 기린님 반갑습니다. 책에 대한 평이 무섭도록 정확하시고 직관력이 넘치시
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서평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2/23 17:38 
모자라고 어설픈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 좋게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읽어 가면서 '블로그'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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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지음 알마 | 2008 12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난세에 답 하다 : 사마천의 인간 탐구는 우리가 중고등 학생 시절 익히 들어왔던중국 역사서(歷史書사기(史記)에 대한 책이다사기는 특히 동아시아 역사서의 규범(規範)이 되어 버린 기전체(紀傳體형식의 사서로본기 12 10 8세가 30권 그리고 열전 70을 모두 합해 130권의 막대한 분량을 가지고 있다이렇게 막대한 분량(分量)으로 인해 그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일반인들이 사기를 정독(精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선뜻 읽어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기의 내용을 난세에 답을 하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방대한 분량 속에서 정수(精髓)를 뽑아 이야기한다는 사실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책 난세에 답 하다는 사기만을 20년간 연구 해왔다는 저자의 훌륭한 내용 풀이로 읽어 나가기가 쉽다거기에 아울러 내용 역시 중국 고대사의 다양한 사회상과 문화인물을 비롯해 고사성어(故事成語같은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하고 있는 덕분에 읽어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하지만 역사서로 사기가 갖는 중요성을 통감(痛感)하지 못하는 바가 아니지만프롤로그에서 충분히 밝힌 사기에 대한 칭찬이 본문 곳곳에서 중언부언(重言復言)되고 있다이는 프롤로그에 등장한 내용 역시 다르지 않아서같은 이야기를 여러 차례 본문에서 반복하고 있다이는 책의 소개 글에서 밝혔듯이저자가 EBS에서 32차례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각 강의에서 언급(言及한 것에서 연유(緣由)하지 않았나 싶다.

 

 내심 책을 읽기 전에는 정말 난세(亂世)에 대한 답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물론 중반부 이후에 저자가 지금 현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사기의 내용을 여러 차례 함께 이야기하고 있지만결국 난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더 깊은 숙고(熟考)를 거듭한 후에 이야기를 풀어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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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Philip Zimbardo ∙ 존 보이드, John Boyd 지음 | 오정아 옮김 | 미디어윌 | 2008년 11

 

 책을 읽어 나가다가 보면 가끔 정말 좋은 책을 만날 때가 있다내게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은 오랜 기간의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심도(深到)깊은 통찰력(洞察力)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와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 그리고 리더 The Leader, The Leadership Challenge’ 같은 책이 내게는 이러한 범주에 들어가는 책이다그런데 이 책들을 살펴보면 세계적인 학자가 오랜 기간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말머리를 이렇게 시작한 것은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타임 패러독스 : ‘시간이란 무엇인가?, The Time Paradox: The New Psychology of Time That Will Change Your Life‘ 역시 정말 좋은 책의 범주에 넣기에 모자람이 없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 필립 짐바르도, Philip Zimbardo를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다그의 유명한 전작 루시퍼 이펙트 :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 되 집어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아쉽게도 읽어 보지 못한 책 루시퍼 이펙트에 대한 수많은 찬사(讚辭)가 이 책 타임 패러독스을 읽어 보기 전부터 기대를 높여 주었는데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도시에 사는 한 사내가 시골길을 따라 걷다가 괴상한 방식으로 돼지 먹이를 주는 농부를 보았다농부는 사과나무 아래에 서서 덩치가 산만한 돼지가 양껏 사과를 따먹을 수 있게 나뭇가지 가까이 돼지를 번쩍 들어 올린 채 서있었다돼지의 배가 찰 때까지 농부는 돼지를 안고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한 마리가 배불리 먹고 나면 다른 돼지를 안아 올렸다한동안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내가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농부에게 물었다. “실례합니다만그렇게 돼지를 안고 있으면 힘들지 않습니까그냥 나무를 흔들어 사과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후에 먹이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자 농부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사내를 쳐다보며 말했다. “돼지가 시간을 절약해서 뭐하게요?”

 당신도 혹시 내려 놓아야 할 돼지를 돼지를 안고 다니면서 힘들어하지 않는가?

 

 돼지 이야기는 책의 초반부에 실려 있다관점(觀點, Point of view)의 중요성을 저자는 돼지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그 관점은 시간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시간관(時間觀)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하나의 시간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시간관을 습득해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다.

 

 
 보통 사람들은 특별히 시간관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서 살아간다그러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저자는 그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며 시간관이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 6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 부정적 Past-negative 시간관과거 긍정적 Past-positive 시간관현재 숙명론적 Present-fatalistic 시간관현재 쾌락적 Present-hedonistic 시간관미래 지향적 Future 시간관그리고 초월적인 미래 지향적 Transcendental-future 시간관이 그 6가지인데 각 시간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러한 시간관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특징까지 통찰력 있게 설명한다.

 

 대략 각 시간관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점을 요약적으로 옮겨 보면 과거 지향적인 사람은 지나치게 조심스럽거나 지나치게 부주의한 경향을 보이고현재 지향적은 사람은 저축을 거의 하지 않으며미래 지향적인 사람은 현재를 거의 즐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과거에 대해 과도한 생각은 피하고 용서하며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현재에 있어는 친절하게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고하는 일에 몰입하며 아울러 삶의 즐거움과 건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또한 미래를 대처하는데 있어 건강을 돌보며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성취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낙천적인 자세를 견지하면 결국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계획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역사와 경제정치 등 다양한 부분을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간관에 입각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이었다하지만 망치를 가진 사람에게 모든 문제는 못으로 보인다는 격언처럼 시간관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시간을 통해 모든 것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약간 무리가 있어 보였다그리고 책 뒷부분에 있는 참고도서에서 간간히 보이는 오타와 잘못 적힌 몇몇의 내용은 말끔한 마무리의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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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데이비스, Stan Davis ∙ 데이비드 매킨토시, David McIntosh 지음 | 김태훈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 5

 

 최근 들어 내가 한 일을 나타내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그 결과 내 스스로도 결과물을 만드는 데있어서 미적(美的감각을 고려하고 표현하는데 있어서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려고 한다그러던 찰나(刹那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예술가처럼 일하라 : 예술로 남는 다빈치식 일의 기술, The Art of Business: Make All Your Work a Work of ART’를 알게 되었다.

 

진정한 예술가는 예술을 하지 않습니다그들의 이 저절로 예술이 될 뿐입니다.

 

사실 책은 위에 상술(上述)한 첫 내용만으로도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일을 일의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예술의 경지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수준은 상상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저자는 책에서 일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일상적으로 행하는 비즈니스 업무를 예술 작품으로응대하는 고객을 관중과 관객으로 그리고 경쟁자를 스승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고 말한다여기에 예술적 자원으로 칭할 수 있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가능성을 보는 상상력(想像力), 단순히 풍부한 감정(感情)의 수준을 넘어서 타인의 감정을 예측하는 재능으로써 정서(情緖), 어디서건 대상들 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재간(才幹)으로써의 지성(知性),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지난 행동을 통해 통찰력(洞察力)을 얻을 수 있는 경험(經驗)을 통해 일의 깊이를 심화(深化)시킴으로써 일은 한층 더 예술의 경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1990년대 초 벨 연구소에서 행해진 한 가지 조사를 책에서는 실례로 들고 있다수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 연구소의 스타 연구원의 지능이 예상과는 달리 일반적인 연구원보다 높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뛰어난 두뇌 회전으로 수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지만실제로 스타 연구원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움을 얻고 자신이 가진 의문에 답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었다하지만 그들은 동료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도움을 얻기 전부터 동료를 활용 대상이 아닌 사람으로 대하는 능력과 감성을 가졌다는 점이 다른 점이었다벨 연구소의 스타 연구원들 역시 앞서 언급한 상상력정서지성그리고 경험이라는 4가지 예술적 자원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활용한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예술 작품의 경우에서건 일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경우에서건멋진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뛰어난 상상력을 제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그리고 자신에게는 멋진 상상력이 없음을 한탄하고는 내가 하는 일이 예술적 경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하지만멋진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데 있어서 멋진 상상력은 생각보다 그 중요도가 크지 않다.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대부분이 벌써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오히려 상상력이 보여주는 가능성을 공상에 그치지 않도록 현실과 상상력을 연결시킬 수 있는 예술적 지성이 더 중요한데이런 예술적 지성은 보통 타고나기 보다는 수 많은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는 것을 경우가 더 많다.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일에 대한 태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예술의 방식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일을 예술로 승화시키기를 기대한다.

 

책을 다 읽어 갈 무렵 일을 경술적 경지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떠올랐고, 혹시나 관심이 있다면,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 Inside Steve's Brain' 을 함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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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J. 리차드, Carl J. Richard지음 | 박태선 옮김 | 다산초당 | 2008 12

 

 내가 그리스 로마 역사를 다룬 책을 처음 읽은 건 국민학생 시절이다그 시절 윗집에 있던  플루타크 영웅전’ 시리즈가 있었고 그걸 빌려 읽었다사실 그 당시에는 그리스 로마에 대한 관심 같은 건 없었기에 금세 책 내용은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 모조리 잊어버렸다그리고 학부 시절 순전히 유명하다는 사실만으로 읽기 시작해서 악과 깡으로 끝까지 본 에드워드 기번, Edward Gibbon 의 대광서림 판 로마제국 쇠망사가 두 번째였다그 후 다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다시 읽었던 덕분에 사실 로마사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 있었다거기에 철학의 탄생 : 현상과 실재인식과 진리인간과 자연에 던지는 첫 질문과 첫 깨달음의 현장 Die Geburt der Philosophie 및 기타 몇몇의 철학 입문서를 통해 그리스 문화에 대한 기초 정도는 있는 상태에서 지금 소개하려는 책 한 권으로 읽는 그리스 로마인 이야기 : 서양문명을 탄생시킨 12명의 영웅들, Twelve Greeks and Roman Who Changed the World’를 읽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12명의 위인을 통해 그리스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다호메로스탈레스테미스토클레스페리클레스플라톤 그리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이르는 6명의 그리스 위인과 스키피오카이사르키케로아우구스투스바울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에 이르는 6명의 로마 위인이 책 속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실 책의 제목은 마치 앞서 소개한 12명의 인물들의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는 연대기를 압축적으로 보여 줄 것만 같은 느낌이 강했다하지만 실제 책은 인물 중심의 역사로 인해 일관성 없는 서술을 보이는 것 같은 오류를 범하기 보다는 그리스 로마 역사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12명의 이야기를 짚어 준다그래서 개개인의 일대기 보다는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의 사회적 상황과 함께 활동했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야기의 범위를 확장해 그리스 로마 문화와 역사를 압축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들었던 생각이 하나 있다당연한 이야기지만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사가(史家)에 따라 그 내용에 대한 판단이 달라 질 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로마인 이야기에서는 저가인 시오노 나나미가 동양인이 가질 수 있는 로마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면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같은 사실에 대해서도 시오노 나나미와 다른 판단을 보이고 있는 것들이 종종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그리스 로마인 이야기는 한 권의 책을 통해 그리스 로마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로마인 이야기’ 같은 책을 미리 읽어 두지 않았다면압축적인 서술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다.


 Commented by 렛츠리뷰 at 2009/01/23 15:44  
안녕하세요. 렛츠리뷰 담당자 입니다 ^^

렛츠리뷰 35차 리뷰 작성이 27일(다음 주 화요일)에 마감됩니다.
당첨되지 못한 블로거들도 리뷰를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잊지 마시고 기한내에 작성 부탁드립니다~
>리뷰 작성 하기 http://valley.egloos.com/review/item_list.php?opt=3
감사합니다 ^^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구정연휴 보내세요~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1/27 21:00 
행여나 리뷰가 늦어지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이 일정에 맞추었습니다.

제 시각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즐거운 책 읽기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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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캘러헌, David Callahan지음 | 강미경 옮김 | 서돌 | 2008 12

 

 보통 미국은 건전한 노력을 통해 부()를 이룰 수 있는 나라로 사람들은 생각한다그런데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치팅컬쳐 : 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The Cheating Culture’에서 저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국의 모습과 지금의 미국 사회의 모습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슬픈 목소리로 이야기한다사회에 호황(好況)과 불황(不況)의 폭이 커지고 승자(勝者)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해 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거짓과 편법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쫓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속임수를 쓰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피해의식이 만연하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그로 인해 오히려 속임수를 쓰지 않는 것이 정당한 행동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인식되고결국에는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에서 아무런 거리낌도 갖지 않게 된다고 말한다실제로 수 많은 기업의 회계 부정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불법 약물 사용환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제약회사의 이익 추구 같은 사회적인 이슈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음악과 영화 다운을 통해 개개인에게도 속임수와 편법이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알려준다.

 

 
 그런데 나는 효율성과 성과를 중요시 한 나머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커녕이익단체의 로비와 압력을 통해서 그 이익단체에 유리한 법령을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 시키며 자신들만의 이익을 대변하는 모습에서 천민자본주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물론 책에서는 신자유주의의 폐해(弊害)로 방금 지적한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신뢰하고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규정하는 사회 계약이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이렇게 명확한데도우리의 일부 지도자들은 아직도 미국화를 곧 세계화로 여기고는 우리 사회에 신자유주의의 색채를 더 칠하려 한다는 사실이 책을 읽어가면서 계속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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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계 지음 | 멘토press | 2008 9

 

 먼저 솔직해 지자나는 사실 철학(哲學)이란 무엇인지 잘 모르는 한 명의 과학도(科學徒)솔직히 말해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호기심과 철학’ 알고자 한다는 지적 허영심(虛榮心)에 끌려 이 책 마르크스니체프로이트 철학의 끌림 : 20세기를 뒤흔든 3대 혁명적 사상가를 읽어 볼 요량(料量)이었다는 말이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책에서 소개하는 3명의 저자가 가졌던 문제 의식을 갖지 못한 채그저 책의 행간(行間따라 읽어 내려가는데 급급(急急)했다게다가 철학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분명한데철학에 무지한(無知漢)인 과학도의 눈으로 본 이 책은 읽어나가기가 수월하지도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만만(漫漫)하지도 않았다.

 

 책의 구성은 매우 좋았다본문 설명에 있어서 긴 서술을 가급적 배제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어구를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함축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금세 알 수 있는데다가군데군데 위치한 삽화와 본문의 설명을 다시금 요약 정리하는 각 위인(偉人별 마지막 부분에 이르기까지 편집에 신경 썼다는 사실을 역력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니체그리고 프로이트 모두 그들의 행적(行跡)을 따라가 보면 기존 사상에 가지고 있는 강점(强點)을 충실히 따르다가 그것들의 약점(弱點)을 알아차리고는 반박하고끈질긴 탐구(探求)를 통해 결국은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했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저자는 우선 마르크스를 살펴본다사실 우리는 이미 학교 교육을 통해 깊지는 않더라도 마르크스의 사상에 대해 꽤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이러한 점에서 마르크스에 대한 부분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되새김질과 잘 알지 못했던 사항에 대한 익힘의 기회였다고 말할 수 있다마르크스 사상의 가장 큰 특징은 절대 정신에 근거한 관념론을 철저히 배격했다는 점이다과학적 유물사관에 입각해 사회는 단계적으로 성숙하고 결국은 사회혁명을 통해 공산(共産)사회가 도래할 것임을 예상했다하지만 책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에만 머물지 말고 마르크스 이후에 실제로 사회주의가 변천(變遷)해간 모습에 대한 철학적 견해도 함께 했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니체 또한 관념론을 부정했다마르크스가 자본주의 경제의 병폐를 진단하고 노동하는 인간이 주체가 되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현실 경제적 삶의 유물론을 주창(主唱)했다면 니체는 소크라테스주의플라톤주의칸트 철학쇼펜하우어주의 그리고 바그너의 사상등은 허구과 기만을 가상으로 날조하는 일존의 합리론 내지 관념론으로 보고 창조적 힘에의 의지를 통해 완성된 인간인 초인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는 역시 앞선 두 사람 못지않게 의식의 해체와 무의식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정신분석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다수많은 뱀장어 해부를 통해 인간의 뇌나 개구리의 뇌 그리고 뱀장어의 뇌는 모두 똑 같은 신경세로로 구성되어 있으며단지 신경세포의 구성이 얼마나 복잡한지에 따라 인간개구리 그리고 뱀장어로 나뉘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변태 성욕자의 연구를 통해 히스테리와 노이로제의 연구로 나아간다.

 

책은 이렇게 마르크스니체그리고 프로이트의 사상을 천천히 살펴본다아울러 그들의 생애까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의 사상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독자에게 알려준다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이 내게 읽어 나가기에 수월한 책은 아니었다. ‘철학에 대한 개괄서의 모습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빈약한 사전 지식으로 읽어나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Commented by 초하(初夏) at 2009/01/09 11:44  

긍정적인 평가네요. 저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리뷰에 대한 부담으로 좀 쉽지 않은 책장 넘기기를 해야했지만, 나름, 또 하나의 깨달음과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관련하여 글 엮어놓습니다. 

좋은 하루 엮어가시죠?
위블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고맙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1/09 12:58 
사실, 읽어가기가 힘들었던 책이었습니다. 
아마도, '철학 사상'이 중요한 시대가 아닌 것이 난독에 큰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통의 블로그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덧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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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더 카니, Leander Kahney 지음 | 안진환·박아람 옮김 | 북섬 | 2008 12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 Inside Steve’s Brain’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책이 한 권 있다바로 법률사무소 김앤장: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 이야기가 바로 그 책이다내용도 스타일도 다른 두 책이지만두 책 모두 읽으면서 마치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데다가오히려 활자(活字)를 통해 내용을 습득(習得)하기 보다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활자화된 인터뷰가 영상과 음성을 통해 전달되면 더 효과적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것이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들었던 첫 생각이었다.

 

 책에 대한 선전문구는 화려하다스트브 잡스와 애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는 문구에서 시작해애플이 아이팟아이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스타브 잡스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일했고 어떻게 위기들을 극복했는지에 관한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선전한다책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책 판매업자들의 선전문구일 뿐이다.

 

내가 스티브 잡스에게 관심을 가질 계기를 가지게 된 건대충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국민학교 4학년의 꼬마 개구쟁이였던 그 떄 나는 처음으로 APPLE II 호환기종 컴퓨터를 처음으로 접했기 때문이다사실 그 때야, APPLE II를 만든 사람이 스티브 잡스, Steve Paul Jobs와 스티브 위즈니악, Steve Wozniak 인 줄도 몰랐다내가 그들이 애플의 창립자이고 스티브 잡스는 그가 고용한 존 스컬리, John Sculley에게 해고 되고는 새로운 컴퓨터 회사 NeXT를 설립한 사실은 안 것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이었다사실대로 말해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XT, AT, 386, 그리고 486등으로 불리던 IBM 호환 기종이 컴퓨터의 표준이 되고 APPLE II를 떠올릴 일이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컴퓨터에 대한 관심 보다는 학업도 충실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내가 스티브 잡스의 이름을 떠올리게 된 것은 픽사, Pixar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였다토이 스토리 시리즈 Toy Story series를 비롯해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그리고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를 비롯한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CEO로 그의 이름을 접하고는 좀 의아해 했다컴퓨터 업계의 1세대 인물의 이름을 다시 떠올릴 일을 없을 줄 알았는데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그래픽을 위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시 등장했기 때문이다거기에 연이어 자신이 창업하고서도 쫓겨난 애플로 다시 돌아가고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이팟, Ipod과 맥북 MacBook 까지 실패를 예상한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고 화려하게 성공의 깃발을 올렸기 때문이다이러한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내가 접했던 이야기 보다 상세하게 책에 담겨 있다

 

 
 책을 읽다가 보면 금세 책의 저자가 애플빠란 사실을 알 수 있다완벽주의와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통제에 집착하는 괴짜에 최고 인재만 선호하는 엘리트주의자인 스티브 잡스를 단점은 작게 장점은 크게 바라 본다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기 때문이다책에서 저자는 애플이 보여주는 폐쇄적인 정책을 단점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일관적이고 유기적인 애플만의 플랫폼 사용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증진시켜 준다며 이것을 애플만이 보여주는 장점으로 치켜세운다하지만 이는 이미 소니 캠코더를 바이오 노트북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자사만의 메모리 스틱, Memory stick을 사용해 PSP PDA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소니빠들이 앞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보였다.

 

 스티브 잡스는 위기 속에서 멋지게 리더십을 발휘해 자신의 조직을 세계 최고의 반열로 끌어 올린 사람임에 분명하다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고 이 책도 그러한 일환의 연장선 상에 있다하지만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잡스일 뿐이다누구나 다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수도 없고설사 된다고 해도자신이 속한 조직을 그처럼 멋지게 이끌 수 없다이런 생각을 가지고서 좀 더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이 책을 본다면 재미난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스스로에게도 더 큰 도움이 되리라.

 Tracked from ReadMe.Txt at 2009/03/02 20:25 x

제목 : 잡스처럼 일하면 한국에서 아이폰이 나올까?
사실 나는 iPod시리즈를 사본적도 없었다. 그냥 디자인만 미니멀한 기기 정도로 생각했다. 친구 녀석의 iPod Nano을 몇 번 가지고 놀아보아도 내가 가진 iaudio가 여러 가지로 나아 보였다. Mp3player를 2000년, rio500부터 써와서 아주 오래 전 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iPod 시리즈는끌리지 않았다. 언제 가는 아마존에서 iPod 매니아들을 양떼로 묘사한 리뷰를 보고 킥킥대기도 했다. 그만큼 애플의 ......more
 Commented by mariner at 2009/03/02 20:24  
트렉백 타고 왔습니다. ^^ 
저자가 애플에 호의적인건 사실인것 같아요. 아이튠을 쓰다가 그 무거움에 화딱지나서 집어 덜질뻔 한적도 있었는데, 저자는 원도우에서도 잘호환된다고 적어놓았더군요. 오래 줄서서 들어간 맛집일 수록 맛있다고 말하는것과 같은 심리인것 같기도 하고요.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9/03/03 01:27 
말씀하신대로 심리의 문제를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종종 블로그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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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지음 | 해냄출판사 | 2008년 10

 

작가 공병호는 그가 자유기업원 원장으로 언론에 재계(財界)를 대변하는 의견을 자주 피력(披瀝)하던 시절에 이름이 익숙해진 사람이다사실 그 당시만해도 나는 그의 구체적인 주장에 별로 관심이 없었을뿐더러내 눈에는 전경련(全經聯)의 의견을 대변하는 한 명의 경제학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그리고는 관심에서 영역에서 사라졌다가시간이 흐름과 함께 변화경영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한 컨설턴트 구본형시테크 중요성의 역설로 유명해진 경영학 박사 윤은기 등과 더불어 경제학 박사 공병호 또한 자기계발 전문가라는 각종 언론매체를 비롯해 저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이러한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지금까지 저자 공병호의 책을 직접 접해 볼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이번에 공병호 인생의 기술을 읽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저자를 접했던 탓에 책을 읽기 전에 저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졌다얼마나 좋은 내용을 잘 전달하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하는지가 기대라면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은 내게 우려를 자아냈다.

 

책을 펼친 첫 느낌은 무척이나 깔끔했다읽어 나가기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편집과 내용과 잘 어울리는 삽화그리고 책에서 살며시 나는 헤이즐럿 향기까지책에 대한 첫인상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했다.

 

책은 멈추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켜세우는 지혜를 표방하며 제목을 인생의 기술로 정했지만사실 구체적인 인생의 기술을 전수하지는 않는다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생활 속에서 순간순간 떠오른 메시지를 메모하고 정리한 것을 엮었다저자의 경험과 소소한 일상 속에서의 생각을 책을 통해 찬찬히 풀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그래서 자기개발서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칼럼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 강했다또한이러한 특징 때문에 새로운 것들에 대한 소개 보다는 익히 알고 있던 당연한 것들에 대한 재인식과 그것들을 삶 속에서 지켜나가야 함을 역설(力說)한다.

 

책에 대한 개인적으로는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삶을 관조(觀照)함으로써그것이 내 삶의 성찰(省察)에 깊이를 더해 주기를 내심 기대했으나개인적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하지만책을 읽어가는 내내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부 3학년의 어린 친구에게 넌지시 건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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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M. 쿠제스베리 Z. 포스너 지음김예리나 옮김 | 차동욱 감수 | crédu | 2008년 9

 

 리더십(Leadership)’에 대한 개념을 배운 건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그리고도 학교 수업을 통해 또다시 배우기도 하고 간간히 관련 서적을 읽어 왔던 터라비교적 리더십에 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최근 1~2년을 제외하고는 사실 리더십은 머리 속 개념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던 것이 실제 실험실 인원이 늘어나면서도늘어난 인원에 비례해 일의 진행사항이 빨라지기는커녕 오히려 효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게 되면서, ‘리더십은 더 이상 머리 속 개념에만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그러던 차에 지금 이야기하려는 이 책 리더 The Leader, The Leadership Challenge’를 읽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사실 문학작품을 제외한 실용서적그것도 경영학의 조직이론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리더십’ 같은 전문서적을 볼 때면우선 나는 그 책의 저자를 살펴본다문학작품에서야 막 등단하고서도 뛰어난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걸작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리더십과 같은 전문 이론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는 오래 시간에 걸쳐 깊이 있는 연구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동시에 가진 저자만이 그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순전히 이런 이유로 그간 간간히 읽어온 서적들에서 이 책의 저자 제임스 M. 쿠제스베리 Z. 포스너를 한 번도 접해 본적이 없었다는 점과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펼쳐 봤던 목차에서 그간 봐왔던 책들과 큰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해 가진 기대는 솔직히 별로 없었다오히려 깔끔한 책의 케이스 속에 잘 제본된 책의 상태를 보고 역시 빈 수레가 소란스럽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그랬던 내 생각이 실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자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일필휘지(一筆揮之)의 심정으로 한 번에 금방 읽어 나갈 줄로만 생각했던 책이 몇 장 읽고서는 한참 동안 내 생활과 행동을 반추(反芻)하고는 책의 내용과 비교해 가는 행동이 책을 읽는 내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는 보통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책과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는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특정한 위인(偉人)을 통해 리더십을 이야기한다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위인보다는 여러 조직에 걸쳐 중간 관리자가 과업(課業성취에 있어서 어떻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그러면서 25년에 걸쳐 연구한 리더십에 대한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간다그래서 실제 리더십은 특별한 사람들이 행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평범한 사람들도 학습을 통해 실생활에서 펼쳐나갈 수 있고 또한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먼저 구성원을 신뢰하고그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며아울러 구성원 스스로가 참여해 과업을 잘 성취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실제 생활에서는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들 차분히 이야기한다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먼저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명확한 모델을 제시하며 실제 생활에서도 그대로 행동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고 알려준다. 

 

 흔히 리더십이라고 하면 보통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을 생각하지만결국 뛰어난 리더십은 진실함애정열정을 공유하는 가치관신뢰피드백그리고 사랑을 바탕으로 한 통제가 아닌 관계라는 사실을 이 책은 진지하면서도 진솔하게 알려준다.

 

 하지만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아쉬움도 있었다리더가 가져야 할 리더십과 관해서는 잘 설명해 주고 있지만우리는 실생활에서 리더가 될 기회보다는 추종자(follower)가 될 기회가 더 많은데 뛰어난 추종자에 대한 논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또한뛰어난 내용에도 불구하고 가끔 볼 수 있었던 오자(誤字역시 내심 아쉬웠다.

 

 아울러 이 책 리더를 읽어 보면서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제프리 페러의 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 를 함께 읽어 보면 더 좋을 듯 싶다.

 

 이 책 리더를 찬찬히 읽어 보기를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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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맥스웰레스 패로트 지음 한근태 옮김 다산북스 | 2008 9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우선 하나 고백할 것이 있다나는 전형적인 A형 스타일로 소심하고 별로 말이 없는 스타일이라는 점이다그래서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데 것에 늘 어려움을 느낀다그래서 이렇게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책에는 늘 관심이 많다이런 측면에서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작은 시작 : 신뢰를 얻는 25가지 심리 기술, 25 ways to win with people’ 역시 내 관심 영역에 딱 속하는 책이다게다가 이 책의 번역자 한근태는 평소 자주 보는 인터넷 신문 칼럼을 통해 자주 그의 글을 접할 수 있었던 터였다아울러 자주 접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칼럼에서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통찰력에 깊이 공감하고 내 자신을 되돌아 보곤 해서역자에 대한 기대감이 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하지만, ‘신뢰를 얻는 25가지 심리 기술’ 이라는 책의 부제는지금까지 읽어 본 책을 떠올려 봤을 때그 대상이 무엇이건 간에 본질에 대한 논의가 아닌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하는 책의 경우 대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 시켜줬다이런 생각들로 이 책 작은 신뢰는 책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가지고 읽어 나갔다.

 

 이 책 작은 시작을 읽어가면서 직접적으로 떠오른 책이 하나 있다바로 사교력 : 유쾌한 인간관계의 기술이라는 유쾌한 인간관계를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권해 주고 싶을 정도로 방법론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다가바쁜 생활 중에서 짧게 읽어 나가기에도 너무나 편리한 책이다하지만이렇게까지 인간관계를 기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거둘 수가 없었다하지만이 책 작은 시작은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하면서도 사람에 대한 중요성 또한 간과하지 않는다.

 

 책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다사람은 누구나 절대 자신이 가진 것 이상 줄 수가 없으며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그것이 타인에게 연장될 수 있으며 또한 거기서 참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이다물론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30초는 적어도 그들의 멋진 모습을 찾아야 한다는 ‘30초 규칙’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 또한 마찬가지로 공감되는 내용이다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간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과 현실적 공감을 두 저자가 번갈아 가며 천천히 풀어 나간다.

 

 이렇게 책의 마지막 장까지 내용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에서 빠져 나와 상대편의 장점과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대부분 내용이 책을 읽기 전부터 우리가 벌써 알고 있는 것들이다하지만그것이 머리 속에서 이해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과 가슴에서 그대로 우러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하지만살아가는 삶에서는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의 중요성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내심 구체적인 실례를 더 많고 자세히 들어 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그것은 벌써 다른 책에서도 충분히 다루었기 때문에 너무 디테일 한 실천 방안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간관계의 본질과 그 기술에 대해 균형 잡힌 이야기에 집중하고 책의 가치를 본다면 읽어 보기에 아쉬움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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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갑 지음 | 바움 | 2008년 9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한국사 여걸열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사서(史書에 있어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우리 역사(歷史속의 여성을 재조명해 보려는 독특한 시도에서 시작되었다누구나가 다 알고 있듯이 우리의 사관(史觀)이 사마천의 사기(史記)가 보여준 왕조 중심의 기전체(紀傳體형식을 그대로 답습해 서술해 온 사서가 대다수여서그로 인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 또한 시대와 왕조에 따라 보통 배워왔고그 속에서 여성이 중심이 되어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별로 접할 기회가 없었다그런데 이 책 한국사 여걸열전은 기전체 형식으로 이어진 정사(正史)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어야사(野史)를 포함한 전설(傳說), 야담(野談등 다양한 소재를 과감히 채택하여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다게다가 조선 이전 시대에는 부족한 사료(史料)로 인해 생긴 공백을 작가적 상상을 통해 채워 넣기도 한다그 덕분에 책에서는 그간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속에서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여걸의 이름을 여럿 발견 할 수 있는데다가흥미를 가지고 읽어 나가기에도 독자로서는 너무 편리하다.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면서 다소 의아스러웠던 점은 특히 책의 전반부에 걸쳐 여걸 열전이라는 이름 아래 해당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면서도 정작 주인공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당시 시대상황을 전반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사료의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는 있었지만저자가 책 머리에서 저자가 언급한 한국사 속의 여걸을 부각시키는데 아쉬움이 남았다신라와 고려 시대에 성 풍속도가 지금 우리가 가진 개념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 역시 매우 큰 충격이었는데그 보다 책을 읽어가면서 주로 고려 시대 부분에서 가계도(家系圖)를 이해하는 것에도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누가 누구의 자녀이고 또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가 예상보다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내심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라도비교적 친숙하다고 지금까지 생각했었는데이 책을 통해서 허황옥도미의 아내한주미실궁주연수영신명순성황후천추태후기황우문정황후소현세자빈 강씨 그리고 임윤지당에 이르기까지 국어나 문학 시간에 잠깐 접해 본 이름내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이름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그 외에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다른 인물들에 관해서도 그 지식이 너무 미천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마지막으로 이 책 한국사 여걸 열전이 그 내용에서도 실제 읽어 나가는데 있어서도 매우 좋은 책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특히 고대사 부분에 있어서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풀어간 사실이나아직 학계에서 정설(定說)로 인정 지 못하는 여러 설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아직까지 여러 의견이 분분한 만큼 하나의 의견으로써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지만 그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하지만읽어보기에 재미도 내용도 충분한 책이라는 점에서

직접 읽어보기를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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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페퍼 지음 | 배 현 옮김 | 지식노마드 | 20089



이 책 권력의 경영, Managing with POWER’를 처음 봤을 때하버드 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의 통찰과 포용, Leading Minds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논문조의 어투와 형식을 바탕으로 11명의 다양한 인물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 읽었을 때 리더십에 관한 세계적 석학의 1학기 수업을 마친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이 책 권력의 경영’ 또한통찰과 포용과 읽고 나서의 느낌이 비슷할 것만 같았다이는 이 책의 저자 제프리 페퍼가 스탠포드에서 조직 이론을 오랫동안 강의한 석학이란 점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느낌은 약간 달랐다세계적 석학의 1학기 수업의 느낌에 그치지 않고 좋은 MBA에서 조직관리에 대한 수업을 제대로 받았다는 기분이 더 강했다거기에 서양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손자병법을 통해 조직을 이루고 이끌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책의 서두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나 역시 권력(權力)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편이 좋겠다나는7080 세대로 제도권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에 꾸준히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이다비록 전두환 전대통령 시절에 초등학교 교육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학교 교육을 통해서는 민주주주가 갖는 가치와 효용에 대해 매우 합리적인 교육을 꾸준히 그리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받아 왔다그 결과 권력은 일부 정치 세력이나 이익단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성취하기 위한 어둡고도 지저분한 음모 이상의 의미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생각이 명백히 틀렸다고 지적한다 권력은 막연한 거부감을 가져야 할 대상이 아니라그 속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과업을 올바로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저자가 이야기하는 올바른 권력의 이해를 바탕으로 권력이 발생하는 원천이 무엇인지권력 행사에 필요한 전략과 전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역학 관계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GM, 포드, PG&E, 미 정부뉴욕시리먼브러더스 같은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실제로 일어난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막연히 권력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채 자신의 일에 있어서 소극적인 자세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현상 유지에 급급한 것이 아니라적극적인 권력의 획득과 사용을 통해 비록 실패와 역경을 맞이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자신이 속한 조직 속에서 이루고자 하는 과업을 더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어야만이 그 개인과 조직 그리고 사회 모두에 발전이 있음을 역설한다.

 

 이는 실제 주위 상황을 떠올려봐도 대부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권력이나 권력 싸움에 무관심하고그 결과 일부 몇몇만이 적극적으로 권력을 획득하고 행사해 왔음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명제가 실생활에서 당위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개개의 인간과 조직 그리고 사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는데권력과 영향력 행사가 결국은 인간사회에 보편적으로 통하는 사회적 관계망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내 자신과 내가 속한 조직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내용이 방대하기는 하지만 일독해 보기를

....


 Tracked from Inuit Blogged at 2009/09/12 11:19 x

제목 : 권력의 경영
권력은 악일까요. 필요악일까요. 아니면.. 그저 악명이 숙명인 사회적 메커니즘일까요. Jeffrey Pfeffer (원제) Managing with power: Politics and influence in organization 페퍼 씨는 명료하게 권력을 정의합니다. 권력은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힘이다. 왜냐하면 성공은 계획될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은 실행될 뿐이다. 그리고 그 실행은 권력이 담당한다. 권력에 농락당한 로버트 그린이나, ......more


 Commented by 리스 at 2008/09/29 07:33  

페퍼 책이 번역도 되는군요!
그런데 '권력의 경영'이라니 번역서 제목은 좀; 꼭 정치학같은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8/10/01 00:12 
맞습니다. 경영학보다는 조직이론에 더 중점을 둔 정치학 서적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Commented by 정일동 at 2008/10/05 18:13  

조직 내의 [의사결정],[권력 경영] 및 [목표를 관철하는 법]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는데 [링컨.키신저.혼다,허튼의 포먼,애플과 IBMt사 ,이란-콘트라 청문회의 노스 해병대 중령]등의 구체적 사례등은 학교를 떠나 서 [조직생활]을 할 적에 [적응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일 것으로 사료된다.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8/10/05 21:2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inuit at 2009/09/12 11:19  
고무풍선기린님 잘 지내시죠?
덕분에 좋은 책 알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저도 읽고 글을 적었기에 트랙백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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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엘루세크 지음김시형 옮김 | 교양인 | 2008년 8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 사랑에 관한 심리학 강의 16은 읽기 전 큰 기대를 가졌던 책이다책의 제목이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설명해 나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혹시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보시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기가 망설여진다오래된 연인이나 결혼한 커플을 대상으로 그들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갈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저자가 책의 내용 전체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은 발전의 과정을 일컫는 것이지결코 한 순간 불타 올랐다가 사라져버리는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통해 절대로 사랑의 유지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흔히 연애 상태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서로가 좋아 보이고그것을 사랑으로 여기고 마는 성급함이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이 갖는 또 하나의 장점은 30년에 걸쳐 심리 상담과 가족 상담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제 부부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위기와 갈등을 실례를 통해 독자에게 알려주고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불행히도 아직까지 오랜 연인도 결혼한 커플에도 속하지 못해 내 실제 경험과 비교해 가며 책을 읽어나가지는 못했지만결혼한 부부들에게 닥친 위기를 잘 이겨내고 지속되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사랑’ 역시 부지런히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우선처음에 지적했던 책의 제목과 책의 내용의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을 선정하는 것이 책의 선전과 판매에 큰 효과가 있는 것은 수긍하지만이를 통해 독자가 이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서적의 제목을 믿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줄어든다는 점은 간과하고 있지 않나 싶다또한 깊은 통찰력을 통해 사랑에 관한 심리학 강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내용상의 깊이를 가졌으면 지금 사실에 근거한 기술보다는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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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지음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9

 

이 책 상식 밖의 경제학, Predictably Irrational’은 합리적 사고를 통한 최선의 행동을 바탕으로 사회 현상을 기술해 나가는 전통 경제학에 반기(反旗)를 드는 책이다하지만 잠깐 사람들의 실생활을 떠올려 보면 그 속에서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이 비이성적인 면이 많다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다이렇게 실생활에서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이 책 상식 밖의 경제학의 저자 댄 애리얼리는 주목한다그러면서 책에서 소개하는 행동 경제학을 통해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과 판단에 대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풀어 나간다.

 

책에서 저자는 잠시만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신의 선택이 합리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13가지 행동 유형을간단하면서도 사람들의 의식세계를 잘 엿볼 수 있는 기발한 실험을 통해 이야기해 나간다사람들은 흔히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 합리적 판단과 행동을 통해 발전해 왔고역사적 사실이 그것을 증명해 준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우리의 주위를 잠시만 둘러보면 금세 같은 실수를 수없이 반복하는 자신의 모습을 비롯해 다양한 반례를 볼 수 있다저자는 이러한 모습을 독자에게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늘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그리고 앞서 말한 13가지의 간단하지만 기발하고 또한 매우 직관적인 실험을 통해 인간의 판단과 행동이 얼마나 비이성적인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어 가면서 나는 저자의 통찰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저자가 이야기하는 비이성적인모습이 내 실생활에서 고스란히 보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스스로를 합리적인 존재로 생각하며가치 판단에 있어서 그릇된 행동을 했을 때 가졌던 자책감이 내게만 있어 특별한 것이 아니고 다른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이라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책의 저자 댄 애리얼리는 청소년 시절 마그네슘(Mg)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게 되었다그 화상으로 인해 3년의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야만 하게 되었고그 때 병원에서 사람들이 보여주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관심을 갖고 그러한 행동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사실 청소년기에 가졌던 의문을 교수라는 직업인이 된 지금에까지 잊지 않고 의문을 풀어가는 저자의 열정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지만그 못지 않게 불행을 불평거리의 수준에서 끝내지 않고 오히려 기회로 되살리는 저자의 지혜 또한 책을 읽어가며 내가 배워 가야 할 점이었다.

 

 

이 책 상식 밖의 경제학이 갖는 재미와 가치는 정말 매우 크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통 경제학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무시해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한 개인개인의 개개인의 행동 혹은 작은 집단에 있어서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행동경제학이 사람들의 판단과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잘 설명해 주지만 그것이 거시적(巨視的)인 현상을 설명하는데는 부분에 까지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거시적(巨視的)인 현상의 경우에는  있어서는 아직 전통 경제학을 통해 이해하는 점이 훨씬 합리적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전통 경제학과 행동 경제학의 영역을 나누기 보다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안목을 더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일독(一讀)해 보기를 추천(推薦).


 Tracked from Read & Lead at 2009/03/02 08:53 x

제목 : 비교, 알고리즘
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청림출판'상식 밖의 경제학'엔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그 중의 하나..MIT 슬론 경영대학원 학생 100명에게 Case 1과 같이 3가지 선택을 제시했을 때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정기구독을 온라인 정기구독보다 훨씬 더 많이 선택했고 오프라인 정기구독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Case 2와 같이 2가지 선택을 제시했을 때 학생들은 온라인 정기구독을 온/오프라인 정기구독보다 더 많이......more


 Tracked from Read & Lead at 2009/04/24 09:43 x

제목 : 앵커, 알고리즘
상식 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청림출판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비교행동학자인 콘라드 로렌츠는 오리,거위,백조,기러기 같은 조류들이 부화 후에 가장 먼저 눈에 띈 대상을 어미로 인식하고 애착을 갖게 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각인 현상 (imprinting)이라고 하고 그 특정한 시기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 한다. 금방 부화된 병아리는 어미 닭만을 졸졸 따라 다니며 그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처음으로 눈......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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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형 지음지식의 날개 | 2008년 5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를 상징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이야기의 시작은 칭찬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이번 경우는 경우를 달리해 보자책 성공을 바인딩하라의 내용을 말하면 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와있는 내용이다게다가 피터 드러커나 스티븐 코비를 포함한 뛰어난 학자내지 컨설턴트의 소개로 책의 내용 역시 그들의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그래서 사실책의 내용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바인더의 형식은 프랭크린 다이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이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는 앞서 이야기한 것의 모조품에 불과한 데다가가치 또한 보잘것없단 말인가이 물음에 대한 답이 바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에 들어 있다수많은 훌륭한 서적과 프랭크린 다이어리라는 우수한 다이어리가 구슬에 그치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존재하고 있지만그것이 실천이라는 구슬을 꿰는 행동에 이르지 못하면 보배가 되지 못하고 마는데이 책 성공을 바인딩하라는 비록 여러 곳에서 구슬을 가져오기는 했지만대신 그 구슬을 꿰어 보배에 이르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나 프랭크린 다이어리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었던 사명서나 비전 작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이런 저런 불편함으로 인해 내 생활 속에 자리 잡는 것에는 이르지 못했는데이 책의 경우는 좀 더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실제로 책의 모양을 다이어리 형태로 만든 것이나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실제 바인더 사용의 사례를 제시하고 그에 맞추어 직접 작성해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다이어리가 서로 호환되기 힘들어 여기저기에 반복 작성을 해야 했던 것에 반해 책에서 소개하는 바인더의 경우는 크기를 A5 사이즈로 사용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A4 용지와도 70% 축소 복사나 컴퓨터를 이용한 편집을 통해 바인더에 다시 기입하는 형태의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래서 책을 읽어 나가면서 다시금 꿈 리스트사명비전목표 세우기 그리고 계획표 작성을 다른 사람의 예를 보면서 작성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이것이 내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지나치게 성공주의에 집착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도 지적해 두고 싶다휴식을 포함한 여가 부분에 대한 내용과 저자 자신만의 이론에 대해 더 보충된다면 지금 보다 더 뛰어난 가치를 가진 책으로 재탄생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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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낫 이스워런 지음 | 박웅희 옮김 | 바움 | 20088

 

 책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는 책의 표지에서부터 이 책이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두 번째 이야기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를 이야기 하는데 ,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솔직히 말하자면지금 이야기하려는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의 핵심적인 내용은 전작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가 이미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전작에 들어 있다고 해서이 책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이야기하는 핵심적 가치는 동일하지만 그 실천에 있어서 이 책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가 훨씬 더 유용할뿐더러실제 전작을 읽은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도 전작에서 얻었던 가치를 충분히 이 책을 통해 다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행여나 전작을 접했으니 이 책은 들출 필요가 없다는 식의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은 전체를 아울러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명제에 기반을 두고서 이야기를 풀어간다그리고 그 첫 번째 방법론으로 만트람이라고 부르는 경구(警句)을 반복하여 욈으로써 현실에 충실 하라고 조언한다그리고 6장으로 나누어 그 명제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실천 사례와 방법론을 전작과는 달리 독자에게 명확하게 제시해 준다.

 

아울러 이 책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에 대해 하나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바로 이 책은 매우 담백하고 담담한 서술을 통해 그 내용을 독자에게 설명한다는 사실이다그래서 경우에 따라서 다소 읽어가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 책에서 보여주는 담백하고 담담한 서술을 찬찬히 따라간다면 저자가 이야기하는 사실에 깊게 공감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아쉬움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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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프랑스와 칸 지음 | 이상빈 옮김 |이마고 | 2008 7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NO! : 인류 역사를 진전시킨 신념과 용기의 외침을 첫 장을 폈을 때책에 관한 기대감이란 이루 말할 수 가 없었다인류 역사를 진전시킨 신념과 용기의 외침이라는 부제에서 일찍이 이 책의 저자와 같이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서와 같이 숲과 나무 모두를 아우르는 통찰력 깊은 저널리스트의 시각을 통해 인류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을 개괄해 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또한 테베에서 천안문까지스파르타쿠스에서 무하마드 알리까지 모든 압제와 퇴행도그마를 거부함으로써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은 사람들의 이야기 일 뿐만 아니라 분야에 있어서도 정치 이데올로기적 투쟁의 ’ 일변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문화예술과학 그리고 여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휴머니즘에 기반한 권리 옹호와 비참한 현실에 대한 개혁 그리고 사상가 진리의 패러다임을 바꾼 변혁에 대한 이야기라는 책의 소개 문구 역시 내게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책은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 기대감을 깨뜨렸고그것은 책을 읽는 내내 지속되었다책의 소개에 있어서는 인류 역사를 배경으로 할 만큼 그 대상이 광범위 했지만실제 책의 이야기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다프랑스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관련 있었던 다른 나라의 사건을 포함하고 있는 것에 그친다거기에 그릇된 전체에 당당히 ‘NO!’를 외친 이야기라는 거대한 담론(談論)을 시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그 각론(各論)에 있어서 지나치게 ‘NO!’라는 단어를 인식하고 서술하는 통에 글을 읽는 재미를 많이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게다가 각론을 이야기함에 있어서도 저널리스트가 가지는 다양한 시각과 깊은 통찰력에 기반한 서술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나 인물의 나열로 인해 책을 읽어가면서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느낌이 강했다만약 프랑스 역사와 인물에 대해 깊은 인식을 가진 독자를 대상으로 저술된 서적이라면 별 문제가 없었지만만약 그것이 아니었다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책 읽기는 그 내용이 무엇이건 그 형식이 어떠하건 간에 즐거움이 책 읽기의 기저에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그런 점에 비추어 보면 책 읽는 즐거움을 얻기에는 개인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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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에 지음 | 최준서김수빈 옮김 | 하늘아래 | 2008 7

 

 정신일도하사불성 (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가 있다정신을 집중해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는 아주 유명한 말이다그런데 여기 우리에게 익숙한 이 고사성어의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책이 있다지금 이야기하려는 자기암시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적 상상, Autosuggestion’이 바로 그것이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아주 간결하다어떤 일에서건 의지와 상상이 부딪히면 항상 상상이 승리한다고 저자 에밀 쿠에는 말한다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일이건 원치 않는 일이건 하는 건 전혀 상관없다잠을 자려고 애쓰면 쓸수록누군가의 이름을 생각해 내려고 하면 할수록웃음을 참으려고 하면 할수록장애물을 피하려 하려고 하면 할수록눈은 점점 더 초롱초롱해지고그 사람의 이름은 더 모호해지며웃음은 더 크게 터져 나오고장애물은 점점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이런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 가지는 의미가 전혀 일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저자는 이런 점에 주목한다그래서 우리를 움직이는 데는 의지보다 상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그런 점에서 노력과 의지를 더 하도록 충고하기 보다는 상상을 더하는 훈련을 하는 편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과 비슷한 종류의 책은 매우 많다비슷함을 뛰어 넘어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독자를 조리 있는 설명으로 끌어드리는 책도 부지기수다그럼에도 이 책 자기암시가 내게 관심을 끄는 건 순전히 의지와 상상이 부딪히면 항상 상상이 이긴다는 한 문장 때문이다의지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것은 개선(改善)에 불과하지만상상을 통해 서는 혁신(革新)에 이를 수 있다고 막연히 믿고 있었는데막연한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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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아키라 지음이서연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7

 

 나는 달변은 은이요침묵은 금이라는 격언을 철썩 같이 믿고 사는 편이다내 모습이 바로 전형적인 A형 스타일로 소심하고 말없는 편이기 때문이다원만한 인간관계에 관한 책에 관심이 근래 들어 부쩍 늘어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이런 면에서 내가 이 책 사교력 유쾌한 인간관계의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당연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무척이나 진중한 편이다. - 개인적으로 소심(小心)하다는 표현보다는 진중(鎭重)하다는 편을 더 즐겨 사용한다그래서 조금이라도 익숙하지 못한 자리에 가면 꿔다 논 보릿자루 마냥 재미있게 멀뚱멀뚱 있는 경우가 많다그러면서도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편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 이상은 알고 있지 못하다이런 면에서 이 책 사교력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읽어 볼 가치가 충분이 있는 책이다당연하지만 정작 실천하기에는 막연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이 아니라지금 당장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67가지의 구체적 방법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그래서 실제 내 경우에 있어서도 내 실제 생활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어떤 좋은 예시가 있는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사교(社交)라 함은 결국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사귐을 뜻하는 말인데책에서 보여준 대로 과연 여기에 이해관계의 경중을 따지고 내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써 접근을 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가에 대한 의문이다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되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그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호감을 통해 이익을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에는 아직까지 내게는 거부감이 들었다또한 책의 구성 역시 기승전결(起承轉結형태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67가지의 방법을 하나씩 나열해 감으로써 한 권의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는 인기 있는 연재 칼럼을 보고 있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이 책 사교력’ 역시 다른 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 마음에 드는 면도 있고 그렇지 못한 면도 있지만유쾌한 인간관계를 이끌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게다가 그 방법의 설명이 두 장을 넘지 않아서 바쁜 생활 중에서 짧게 읽어 나가기에도 너무나 편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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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로스 지음김미정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8년 6

 

Donald J. Trump. 카지노와 호텔 같은 부동산 거래를 통해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나는 막연히 자본주의 이면에 숨은 검은 뒷거래를 통해 성공한 인물이거니 생각했었다그러다가 그의 카지노를 비롯한 부동산 사업이 경기 침체로 몰락했다는 언론 보도는 내심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었다그리고 잊어버리고 있던 그의 이름은 어프렌티스, The Apprentice’라는 미국 TV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였다. ‘어프렌티스는 지금 트럼프가 등장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제임스 선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2위를 차지했다는 내용과 프로그램 속에 트럼프가 등장해 당신은 해고야, You’re fired.’라는 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게다가 나는 트럼프를 자본주의의 이면에 속에 마피아 두목 같은 인물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생각보다는 훨씬 젊은 신사의 모습이 아닌가이렇게 트럼프에 대한 내 선입견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접한 책이 바로 트럼프처럼 협상하라이다.

 

사실 트럼프에 대한 내 선입견이 틀리긴 했어도그는 여전히 나와는 요원(遙遠)한 한 외국인일 뿐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좀 더 균형 있는 시선으로 볼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만약 정주영처럼 협상하라라는 이름의 책이었다면 정주영이라는 무게에 눌려 책을 읽기도 전에 그 내용은 사실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말기 십상이었을 텐데이 책은 다행이 그런 오류는 피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책을 읽어 나가기 전에 나는 책의 저자가 트럼프가 수행한 많은 협상 중에서 성공한 경우와 실패한 경우를 나누어 각 사례를 분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지만 실제 책에는 실무를 중심으로 한 실례는 별로 없다트럼프의 첫 성공적인 거래인 트럼프 타워와 어프렌티스에서의 협상을 비롯한 몇몇 건이 실제 예시하고 있는 전부다그렇다면 이 책은 내게 협상이라는 점에 있어서 별 효용이 없는 것일까?

 

순전히 협상이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이 책은 내게 별로 가치가 없다나게는 당장 트럼프 스타일의 협상을 할 일도 없거니와그와 같은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도 없다하지만 협상이라는 단어가 지닌 대상을 범위를 넓히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비록 내게 엄청난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지 모르지만 내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내 이익을 지키고 획득하면서도 상대편의 것도 지켜주는 형태의 일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협상이라는 단어가 상생(相生)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국은 협상에서의 성공은 자신이 점령군이 되어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되어 버리곤 한다트럼프 스타일의 협상은 이런 일반적인 경우를 지양(止揚)한다진정 상대방과 신뢰와 소통의 관계를 형성하고 양측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물론 그 속에는 각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방법론이 존재하고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것도 존재한다그렇지만 첫 번째 대전제를 철저히 잊지 않는다는 사실이 결국은 협상의 대가가 이야기하는 노하우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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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J. 밤바카스 Constantin J. Vamvacas 지음 이재영 옮김 알마

| 2008 5

 

 지금 이야기 하려는 책 철학의 탄생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아리스토텔레스나 소크라테스만큼 익숙하지는 못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이름인 탈레스아낙시만드로스아낙시메네스피타고라스크세노파네스헤라클레이토스파르메니데스엠페도클레스아낙사고라스 그리고 데모트리토스가 바로 그들이다시대적 흐름을 되살펴 보면 분명 아리스토텔레스와 소크라테스의 사상적 원류가 되었을 그들의 사상과 정신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 책 철학의 탄생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통합적 사유에 대해 살펴보고철학과 과학이 서로 뗄 수 없이 연관되어 있는 본래의 모습을 설명한다그 과정을 앞서 소개한 10명의 철학자 별로 소개하는데그 분량은 각자 다르다아마도 남아 있는 저작물과 자료의 차이가 분량의 차이를 만들어낸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이 책 철학의 탄생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왜냐하면 이 책의 소개 글에는 철학과 과학의 접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물리학자가 아니라면 익숙하지 못할 슈뢰딩거 고양이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어떻게 늘 철학적 사유의 부족함에 허덕이던 물리과 대학원생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실제 책은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책의 분량이 약 55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기는 하지만, 10명의 철학자를 자세히 소개하기에는 부족했고물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읽어나가는 철학서라서 그랬는지 읽어나기는 속도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내심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이룩한 철학의 탄생에 관한 1학기 정도의 교양 수업 정도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책은 그런 교양 수업의 정리노트 정도의 느낌이 강했다또한 각각의 철학자를 설명하는데 있어 수많은 인용구를 이용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그것이 오히려 철학 분야의 초심자에게는 읽고 이해하기에 더 큰 어려움을 주었다.

 

이 책 철학의 탄생은 개인적 기대는 컸지만 철학적 소양의 부족으로 읽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고책 읽는 즐거움도 크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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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나카지마 지음 | 송수영 옮김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

 

내가 읽은 부()에 대한 최초의 책은 바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다. High risk High return의 경제 원리를 바탕으로 수익율 높은 정크 본드나 혹은 투자용 부동산을 통해 얻어진 자산을 바탕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최대한의 수익을 얻어 가야 한다는 것이 그 책의 주된 내용이었다하지만 이내 IMF 체제로 돌입으로 인해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은 거품 경제를 바탕으로 해야 가능 한 것일 뿐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한 참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이 책 하와이로 간 젊은 부자의 성공비밀 38’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크게 말해 두 가지다현재 자신의 삶을 바꾸려는 의지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한 인지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일은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하기 마련이다하지만 늘 만원 전철에서 시달리며 출근해서 직장에 억매여 오로지 일하는 통에 살기 위해 일을 하는지 일을 하기 위해 사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되기가 다반사다 누구나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성취감을 맞봐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생계를 위해서라는 대명제 아래 그것은 한낫 구호에 그칠 뿐이다.  책에서 저자는 젊어서 은퇴한 뒤 남은 삶을 즐기며 사는 생활 = 현재의 삶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 자신의 자산과 수입 +콤플렉스라고 정의 한다그래서 현재의 삶에서 대명제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당장 쉽게 바꿀 수 없는 현재 자신의 자산과 수입에 주목하기 보다는 현재 삶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그리고 그것은 현재의 안주가 아닌 자신의 뇌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는 도전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이야기 하며 자신의 사례를 알려준다.

 

여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자족 할 줄 아는 삶을 사는 것이다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이 마련이어서 99마리의 양을 가지고 있으면 1마리를 더 채워 100마리의 양을 갖고 싶어하게 되고, 100마리의 양을 가져도 200마리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기 마련이다이렇게 계속해서 더 큰 부자가 되기를 바라기 보다는 자신이 만든 부자의 벽을 박차고 생존경쟁에서 벗어 날 수 있는 형태를 이루고 시간장소행동 그리고 경제에 있어서 속박되지 않고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면서도 더러는 잊어버리고더러는 생계를 위해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들 일 뿐이다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고급 아파트 그리고 외제 승용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에 얽매여 푸념이 그치지 않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꿈꾸던 인생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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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홀링워스 지음 | 창우 옮김 살림 | 2008년 4

 

 사람은 아는 만큼 보기 마련이다이 때 아는 만큼이라는 말은 순전히 머리 속에서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이상의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이라고 다시 말할 수 있다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로저스 아저씨의 위대한 유산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생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로저스 아저씨가 누구인지그리고 평생 그와 함께 한 TV 프로그램 Mister Roger’s Neighborhood, 로저스씨의 동네라는 프로그램을 알지 못했다물론 그것이 우리나라의 뽀뽀뽀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그저 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며 보여준 꾸준한 모습과 그 모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 정도일 것이려니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게다가 Sesame Street, 세서미 스트리트 라는 미국의 TV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것이 우리나라 뽀뽀뽀 와 비슷한 종류라고 소개한 어느 책의 구절을 읽은 적이 있는데로저스씨의 동네라니이건 도체대 뭐야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비록 로저스씨의 동네라는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책을 통해 알게된 로저스씨와 그의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로웠다. TV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목회자라는 사실에서 시작해 기독교적 가치와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TV를 통해 어린이에게 직접 보여주기는 했지만한 번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자신의 가치관을 묵묵히 그러나 꾸준히 실천한다는 사실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지금은 충분히 알기 때문에 내게는 더 흥미로웠다.

 

 책에서는 어린이 모두가 자신만의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삶을 통해 바람직한 영혼이 성장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지만책을 보는 내내 직접 로저스씨의 동네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자랐거나 혹은 몇 번이라도 시청했던 경험이 있었다면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더더욱 공감하고 로저스씨가 보여준 모습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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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 지음 | 생각의 나무 | 2008년 4

 

 장회익’,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인데?, 어디서 들었지?’

 그렇구나서울대 물리과 교수님이다.’, ‘전에 얼핏 본 거로는 메타과학 어쩌고 하는 이름의 연구실이었던 것 같은데그 분이 책을 내셨나 보구나.’

 

 지금 이야기하려는 공부도둑의 저자를 보고 떠올랐던 생각이다사실 서른을 넘긴 나이까지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채 있는 것 만으로도 공부도둑이라는 제목은 충분히 솔깃하지만물리학자가 쓴 이야기라는 사실은 흥미의 수준을 넘어섰다사실 나는 물리학 박사과정 학생으로 학부 시절부터 치자면 물리학에 발을 담근 지 족히 10년은 됐지만솔직히 말하자면 저자 장회익의 이름은 내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대학원 입학 시절그의 연구실 이름의 주는 독특함 말고는 고체물리이론을 전공하신 교수님이라 나노물리 실험을 전공으로 하는 나와는 아쉽게도 직접적으로 연관될 일이 없었다.

 

 사실 공부도둑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서 떠오른 생각은 학습 방법에 대한 사담(私談정도려니 싶었다벌써 시중에 수없이 나와있는 공부 요령에 관한 학습법에 관한 책과 별반 다를 것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웬걸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자저자 장회익의 자서전인 것이 아닌가그것도 흔히 접해 보지 못한 형태의 자서전이었다물리학 못지 않게 물리학에서 파생된 철학을 그의 연구 주제로 삼았다는 사실을 책을 읽어가면서 알 수 있었지만자신의 5대조 할아버지에서부터 시작해 저자에 이르는 집안사를 통해 자신만의 공부 법에 도달하게 된 연유를 설명하고 있었다또한 자신의 경험을 차분히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그가 풀어 놓는 이야기가 단순한 사담이 아닌 충분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스스로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게다가 나로써는 부끄럽게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우리 전통과학의 가치와 그 가치를 현재의 과학의 틀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그렇다고책이 전문용어의 남발이나지나친 수식으로 읽어나가기가 어려운 것도 아니다스스로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읽어나기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삼씨도 삼밭에 떨어지면 인삼이 되지만더 척박한 산에 떨어지면 산삼이 된다

사실공부를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더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최소한의 노력을 통해 최대한의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것은 응당 당연한 사실이다하지만 책에서 저자는 자신에게 더 좋은 조건과 환경이 있었다면과연 저자가 지금만큼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지 의문을 표시한다수긍은 하지만 정작 받아들여 행하기는 어려운 말인데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것이 사실이고그래야만이 공부가 곧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넌지시 알려준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책은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저자 역시 책에서 말하고 있는데개인적으로는 물리학자가 쓴 자서전이라는 흔치 않은 좋은 책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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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지음 청림출판 2008년 4월 26


 

 이 책 세월이 젊음에게의 저자 구본형이 익숙한 이름이었던 것은 순전히 인터넷 신문의 칼럼 때문이었다지식이 곧 지혜인양 자신이 속한 전문 분야의 용어를 남발(濫發)하며 자신을 주장을 펼쳐가는 칼럼니스트의 글과 그의 글은 제법 달랐기 때문이다변화경영 전문가라는 익숙지 않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의 글은 어렵지 않았다읽기에도 쉬웠을뿐더러 그의 글은 모두가 삶에 대해 그리고 일에 대해 따뜻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익숙한 저자의 이름이 이 책 세월이 젊음에게를 읽게 한 팔 할의 이유는 된다그리고 나머지 이 할은 우리가 가져야 할 일과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이라는 부제 때문이었다.

 

비록 내가 아직 대학원의 박사과정 학생으로 있어서 정확히 사회인이라고 칭하기는 어렵지만적어도 국내 현실은 박사과정 학생을 준 사회인으로만 두지 않는다진로 문제와 경제적 문제쉽지 않은 일과 넘쳐나는 프로젝트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내게도 삶은 수많은 번민(煩悶)거리의 연속이 있다.그럴 때면상사와 혹은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그것을 풀어볼 요량으로 이야기를 해보게 되는데기실(其實근본적인 고민(苦悶)거리가 해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이 책 세월이 젊음에게는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해야 할 일이 정말 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고 만사가 허망하게 느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은 것들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리송한 원론적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결책을 담담히 알려주기 때문이다그리고 첫 출근하는 딸을 보며 해주고 싶은 말을 풀어나갔다는 저자의 말만큼이나 놀랄 만큼 냉정한 현실을 지적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책을 읽는 사람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준다.

 

 일과 인생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소중한 마음가짐은 무엇이고내가 누구이고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타인에게 말을 걸고 잘 소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같은 것들에 대해 에세이처럼 쉽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좋은 자기 계발서의 것에 손색이 없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딸아바닥에서 박박 기어 확실하게 배워라많이 웃도록 해라웃음이 많은 날이 좋은 날이다축하한다.”

– 책의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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