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아서 레이, James Arthur Ray 지음 | 송택순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1월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 : 진정한 부를 이루는 5가지 절대 조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책 ‘시크릿’의 실제 주인공 제임스 아서 레이의 이야기라는 선전 문구가 큰 작용을 했다. 사실 주위에 전공서적을 제외하고 다른 책을 읽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그런 중에 ‘시크릿’에 대한 호평을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자기 세계에 같혀 사는 꽁생원들 같은 물리학 석박사들의 호평을 받은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을 그렇게 해서 읽을 작정을 하게 되었다.
앞서 밝힌 책에 대한 기대 때문에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은 읽어 나가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거기에 금전, 인간관계, 정신, 육체, 그리고 영혼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 가치에만 매달리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조화로워야 한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은 ‘부’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갈망과 궁금함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러한 전제는 사실 이미 많은 책에서 보여진 바가 있었고, 그래서 이 책 역시 앞서 출판된 대다수의 자기 개발서와 맥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보통의 서양인이 저자인 자기 개발서 보다 ‘조화’에 더 많은 가치를 둔 동양적 정서가 살짝 보인다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점을 제외하고는, 이 책 ‘The Harmony 조화로운 인생’이 다른 자기 개발서와는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책을 보다가 보면 대체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와 수 많은 사례를 통해 보편적 사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2 가지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 경우는 전자의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좀 더 보편적인 사실을 책 내용에 더 도입해 이야기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았다. 거기에 책에서 자주 파동의 보강간섭과 상쇄간섭을 통해 저자의 주장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는데,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알기는 하겠으나 다른 비유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윈의 자연 선택설이 우생학으로 이어진 아주 극단적인 사례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자연과학 이론을 무리하게 사회과학에 접목하는 것은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번 달에 인터넷 교육 사이트 크레듀에서 수강하고 있는 ‘Ping! 가슴 뛰는 삶으로의 도약’의 내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이 말은 진정한 부를 이루려는 목적이던 가슴 뛰는 삶으로의 도약이 목적이건 간에 그 실천 사항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충실히 지켜 나가는 가운데서 진정한 부도 가슴 뛰는 삶도 우리 곁에 올 수 있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Tracked from 초하뮤지엄.넷 choh.. at 2009/02/24 02:02 x
기린님의 후기도 재미있게 읽었고, 제 글도 엮어놓습니다.
좋은 하루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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