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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후로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 쏟아진
것 같다. 그 중 몇몇 권을 그간 읽어 봤는데, 읽어 본 책들이 경제학
내지는 재무관리 류의 경영 경제학과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재편집한
것이나 증권에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대체로 이론 소개에 급급하거나 과거 성공의 회상에 빠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면에서 이 책 0원에서 시작하는 재테크
그간의 책들과 큰 차별화를 가진다.

증권 같은 수많은 재테크 방법 중 하나에 매달리지 않고 은행의 저축
내지 적금에서부터 증권 관련 펀드, 부동산 각종 제 2금융권의 상품까지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수단을 폭넓게 보여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재테크에 관련된 이론 설명이 주가 아니가 구체적 실례를 바탕으로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설명해 나가고 있는 점도 이 책이
보여주는 장점이고, 재테크 방법에 따라 책을 편집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책은 재테크 10계명, 투자포트폴리오, 0원 재테크, 1천만원 재테크,
5천만원 재테크 그리고 1억권 재테크 로 매우 독특하게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속해 있는 부분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던 좋은 재테크 수단이 많이 있었구나 하는 걸 알게 해준다.
누가 주식을 투자해 몇 배로 불렸더라 혹은 부동산을 사서 얼마를
벌었더라는 식의 막연함이 아닌 자신의 처지에 맞추어 차근차근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강추~*



                                               &



   나, 덤으로
                               - 황 인 숙
, 지금
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것만 같아
, 삭정이 끝에
무슨 실수로 얹힌
푸르죽죽한 순만 같아
, 자꾸 기다리네
누구, 나, 툭 꺾으면
물기 하나 없는 줄거리 보고
기겁하여 팽개칠 거야
, 지금 삭정이인 것 같아
핏톨들은 가랑잎으로 쓸려다니고
, 나, 기다림을
끌어당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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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낯선 사람을 만나면 첫 인사를 하고는 이내 머슥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탓에 어디에 사는지, 혹은 취미가 무엇인지 따위의 간단한 대화가 오고가는데
보통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독서, 음악감상 그리고 영화감상 정도가 되기
십상이다. 흔치않게 이 책 ‘화석 : 지구 46억년의 비밀’의 저자는 화석 수집이
취미란다.

사실 책의 머리말을 읽고나선 매우 놀랐다. 비록 사진과 그림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600페이지가 넘는 큰 책이 학술적 시각에서 고고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이 아닌 순전히 취미 생활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화석을 모으고 관찰하는 일이 업이 아닌 사람이 아닌 아마추어 비전문가에
의해 저술된 덕분인지 되려 화석에 관해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되려 다가가기가 쉬웠던 것 같다. 여담이지만 개인적 취미생활의 결
과물로 이렇게 훌륭한 책을 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너무 대단한 것 같고,
언젠가 나도 그럴 수 있다면 이런 책을 한 번 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화석’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대개는 공룡화석을 떠올리거나 암모나이트
내지는 삼엽충 같이 중고등학교 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들어봤음 직한 몇몇
화석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이 책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실제
다양한 화석을 직접 저자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잘 설명해 준다. 게다가
화석을 수집하고 관찰하는데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구과학
시간 정도에 배웠던 내용들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바탕으로(저자의 경우는
직업이 성형외과 의사이다) 관찰하고 화석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러 화석의 골격을 분석하는데 저자의 경우 뛰어나다는
인상을 책을 통해 받았다. 선캄브리아부터 시작해 신생대까지 지질시대에
따라 한 서술하였고, 검치호랑이, 매머드 그리고 공룡같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몇몇 종은 따라 뽑아 서술하였다.

거기에 마지막에 있는 화석도감 또한 화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봄직하다.



                                       &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 도 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으로 하나로 무잔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 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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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경제학과 송병락 교수의 책 기업을 위한 변명을 봤다.
명망 있다고들 하는 대학 교수가 집필한 책은 보통 철저히 자기
전공의 중언부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내용마저 아주
딱딱하기 그지 없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경우는 간간히 들어있는
삽화와 그리고 표지 그림 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걸 암시해 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일본 대기업과 한국 대기업 간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 그리고 왜 반기업 정서가 우리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이런 내용을 뛰어난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서술한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아닐까?
그렇지만 기업을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든 반기업 정서가
심하다는 우리 사회의 통념이 그렇지 않다는 걸 말해주기 위해 냉철한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기업의 시각에 조금 더 치우져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약간의 아쉬움이었다.



                            &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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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은 '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 이다. 그 중 '옷 잘입는 남자'라는 단어는 큼지막한 글씨로 쓰여있다. 그래서 이 책이 가진 첫 인상은 옷을 센스있게 잘 입을 수 있게 도와주는
지침서 역할을 하는 책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우선 책은 매우 읽기가 쉬웠다. 패션이니 옷 잘 입는니 하는 말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이 봐도 큰 부담이 없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좀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자세히 잘 서술해 놓았다. 하지만 앞서 리뷰하신 분들의 지적대로 책을 통해 당장에 옷 입는 감각을 향상시키는데는 별로 쓸모가 없다는 느낌이다.

 대신 저자가 생각하는 의복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풀어가고 있고 저자는 구두와 넥타이, 장갑 같은 보통 일반인들이 의복을 생각할 때 우선시 하지 않는 것들에서 그 중요성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의복에 대해 가지지 못했던 관점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할까? 그런 점이 이 책이 갖는 특징인 것 같다.

 그러나 이태리나 영국의 맞춤 슈트나 구두 혹은 셔츠 이야기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실례인데 이런 고가품에 한정된 이야기가 더 폭 넓은 제품에 이야기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책이었다.



                                           &



   겨 울 에
              
             - 김 지 하

마음 산란하여
문을 여니
흰눈 가득한데
푸른 대가 겨울 견디네
사나운 짐승도 상처받으면
굴 속에 내내 웅크리는 법
아아
아직 한참 멀었다
마음만 열고
문은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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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본 책이 얼마 되지도 않으면서 책에 대한 일반론을 펼치는 건 매우 우스운 일인줄 알면서도, 알게된 사실을 하나 말해보면 어떤 장르의 책이던지 명작은 그 내용의 심오함과 재미를 제외하고도 내용을 풀어가는 방법이 매우 겸손하고 저자 또한 겸손하기에 이르기 그지 없다.
그런 반면, 명작의 반열에 오르지 못한 책의 경우, 스스로가 명작이라고 착각하고 거만한 제목에 자화자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지금 말하려는 책 '인간혁명과 경영창조'가 아쉽게도 후자의 경우다.

 사실 책의 내용만으로만 따진다면 악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보통 경영학 원론 정도 수준의 내용은 분명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가 책의 서문에서 밝혔듯 신문에 기고한 내용이라서 그런지 학자의 심도 깊은 분석과 대안 제시보다는 저널리스트의 일반론 정도에 머물고 있다. 그것도 뛰어난 저널리스트가 가지는 폭넓은 시각도 가지지 못한 상태로 말이다.

 그리고 저자가 책 속에서 그렇게 칭찬했던 선진 외국 기업의 경우를 지금와서 살펴보면 선진 외국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옳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게다가 제시하고 있는 근거들이 단순한 주장의 나열 이상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렇지만 분명 이 책에서 말하는 것 모두가 삶 속에 녹아 들어가 내 행동 양식의 지표가 되지 못하는 만큼 분명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점을 놓쳐서도 안된다.



                                &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 도 종 환

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히 안아주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닙니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젊은 남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어린이도 누군가 자기를 안아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고,
늙고 쇠잔해져 가는 사람들도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다 사랑받기를 갈구합니다.
우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안아줘 보세요.
나무든 사람이든 먼저 안아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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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 심리 투자 법칙'을 보게 된건 순전히 심리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주식관련 서적이야 널리고 널렸고 기술적 분석이니 데이트레이딩이니 하는 증권 지표들을 가지고 한 몫 단단히 잡을 수 있다고 외치는 책들이 주식관련 서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심리 투자'라는 단어가 묘하게 내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순전히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지만 내용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거래량을 순전히 사람의 심리를 바탕으로 분석한 건 내게는 매우 새로운 관점이었고, 내용의 면면이 내 자신을 비추어 보며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계속 보면서 책에 대한 느낌은 번역한 제목인 '심리 투자 법칙'이라는 말보다는 원제의 의미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매매'에 더 적합한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각과 기술적 지표를 해석하는 방법을 잘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입문서 삼아 소개하고 있는 부분 중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 같다.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 해 인

손 시린 나목(裸木)의 가지 끝에
홀로 앉은 바람 같은
목숨의 빛깔
그대의 빈 하늘 위에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차 오르는 빛
구름에 숨어서도
웃음 잃지 않는
누이처럼 부드러운 달빛이 된다.
잎새 하나 남지 않은
나의 뜨락엔 바람이 차고
마음엔 불이 붙는 겨울날
빛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와라.
맑고 높이 사는 법을
빛으로 출렁이는
겨울 반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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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Fashion'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좀 먼 편이다. 감각도 별로 없는데다가 신경을 쓰고 노력하는 자세마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Fashion'에 관한 책 또한 접해 본 적이 없다. 그러던 차에 정말 심심해서 돌아다니던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앙드레 김 My Fantasy : 앙드레김 이승재기자 테마데이트' 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Fashion'에 관한 책은 아니다. 그냥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에 대한 이야기 속에 어쩔 수 없이 'Fashion'에 관한 것들이 녹아 있기는 하지만 패션보다는 인간 앙드레 김에 관한 책이다. 하긴 그래서 내가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책은 전체적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패션 화보집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패션쇼 사진과 큼지막한 활자에 앙드레 김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편한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앙드레 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나 자녀관, 그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들 등 인간 앙드레 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뛰어난 디자이너로써만이 아니라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진 사회 지도층으로써의 모습을 책은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하지만 앙드레 김 스스로는 아니라고 하면서도 지나치게 서양 에티켓을 중요시하는 것이나 서양 사회만이 문명화된 사회인 듯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의 인식에 대해서는 내심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사회 지도층이면서도 볼쌍사나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보면 옥의 티 정도라고 해도 좋겠다.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




                                          &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 최 옥

당신이 아프거나 절망할 때
내가 쏟았던 눈물을 당신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삶의 모퉁이를 돌때마다
그 눈물속에 나를 담궈본다는 사실
또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사랑한 시간보다
미워한 시간이 더 많았다는 거
사랑한 마음 한번으로
열번백번 미워한 마음 지웠다는 거
괴롭고 슬픈날위에 기쁘고 즐거웁던
기억 얹으며 조용히 견뎠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당신이 날 쓸쓸하게 할 때면
내 마음 깊은 우편함에
눈물로 봉한 편지 하나 띄웠다는 거
바람부는 거리에서 커피한잔 뽑으며
가끔은 나도 이별을 생각했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삶의 끝에서 마지막 부를 이름..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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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대가로 칭송 받는 피터 드러커의 '미래경영'을 봤다.

 이 책 '미래경영'은 Part 1 Management, Part 2 The individual, 그리고 Part 3Society 이렇게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3부분 중 개인적으로 내가 관심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Part 2 The individual 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직에 속하는 경우 조직을 이끌어 가는 입장이 되기보다는 조직에 속해 그 속에서 실무를 직접 담당하게 된다. 그렇게 실제 실무를 담당하는 경우, 그 조직 내에서 올바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다. 또한 아울러 그 속에서 어떻게 자신이 리더십을 적절히 발휘해야 하는 것 까지도 잘 설명한다.

 그렇다고 해서 Part 1이나 Part 3 부분이 허술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 부분들 역시 깊이 생각해 볼꺼리를 많이 제시해 주고 있다.

 꼭 기업경영이라는 부분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해도 찬찬히 생각하면서 여러번 읽어 본다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



아기의 손톱을 깍으며

                              - 정 호 승

잠든 아기의 손톱을 깍으며
창밖에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본다
별들도 젖어서 눈송이로 내리고
아기의 손등 위로 내 입술을 포개어
나는 깎여져 나간 아기의
눈송이 같이 아름다운 손톱이 된다
아가야 창밖에 함박눈이 내리는 날
나는 언제나 누군가를 기다린다
흘러간 일에는 마음을 묶지 말고
불행을 사랑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했다
날마다 내 작은 불행으로
남을 괴롭히지는 않아야 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하여 태어난 사람들이
서로 고요한 용기로써
사랑하지 못하는 오늘밤에는 아가야
숨은 저녁해의 긴 그림자를 이끌고
예수가 눈 내리는 미아리고개를 넘어간다
아가야 내 모든 사랑의 마지막 앞에서
너의 자유로운 삶의 손톱을 깎으며
가난한 아버지의 추억을 주지 못하고
아버지가 된 것을 가장 먼저 슬퍼해 보지만
나는 지금 너의 맑은 손톱을
사랑으로 깎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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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적 최근에 읽은 책 중 하나가 '모략(謀略)'이라는 단어가 제목인 3권 짜리 시리즈 중 그 마지막 권이다. 마지막 3권은 모략 중에서도 군사편으로 중국의 고대 이야기가 많은 책인 만큼 앞 선 두 권이 다양한 곳에서 가져온 내용이었다면, 3권은 손자병법의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손자병법에서 발췌한 일부를 해설하는 해설서라는 느낌도 주고 있는 정도다.

 사실 하루 하루가 급변하는 시대에 고대 중국 병서 이야기는 자칫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보일지도 모른다. 실생활에 별로 쓰임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최첨단의 물질의 이기를 이용하고 세상사가 급변하는 것에는 틀림이 없지만 아무리 세상이 급변한들 결국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것이 세상이고 예전에 비해 사회가 그 구성원들에게 더 경쟁적인 삶을 강요하는 걸 따져보면 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이야기한 것이 병서이고 이기려는 수단은 달려졌을지라도 그 속내는 그대로인 만큼 지금 우리의 상황을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어 나간다면 그 가치는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전히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책의 제목이 '모략’인지라 제목만 봐서는 각종 중상모략(中傷謀略)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 같지만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최고의 모략은 모략이 아니라 정도(正道)를 가는 것인 것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정도를 가려고 노력하면서도 모략을 경시하지 말아야함은 자신의 주위를 둘러 싼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른 행동을 과감히 실행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기 위해서는 혹 상대가 자신에게 펼칠지도 모르는 모략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런 모략이 보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지 않나 싶다.

 그냥 마음 편하게 읽는다면 고사성어 풀이 정도 밖에 의미를 가지지 못하겠지만 자신의 처한 상황과 경험에 비추어 천천히 생각해가며 읽어 볼 만한 책이기도 하다.



                             &



대금 소리에 귀 젖다

                               - 신 종 범

댓잎 뿌리 다 쳐내고
빈 대로 누워있던 대나무가
속청처럼 하얀 음을 쏟으며 몸을 떤다
울음은
수면을 차고 오르는 물새처럼 날개를 펄럭이며
순식간에 솟아올라
앞서거니 뒷 서거니
허공을 문지르고
물기 촉촉이 머금은 채 떨어져 내리다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기류에 의해
자꾸 가벼워진다
파도처럼 이랑을 만들며
멀어져 가는 울음소리에
내 귀는 온통 젖어
바르르르
둥근 이슬방울
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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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 전 MBC에서 상도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방영한 적이 있다. 탤런트 이재룡이 주인공인 임상옥의 역을 맡고서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였는데, 그 드라마의 원작이 이 바로 이 책 소설 상도이다.

 소설 상도TV 드라마와는 달리 액자 소설의 형태를 띠고 있다. 작가의 직업을 가진 화자가 국내 한 재벌 회장의 죽음을 접하고는 그의 유품으로 나온 것에서부터 상인 임상옥을 알게 되고 임상옥의 일대기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TV 드라마에서건 소설 속에서건 임상옥의 이야기가 그저전 앞선 시대를 살고 간 한 사람의 상인에 불과했다면 두 매체에서 모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이 말은 드라마에서도 소설에서도 상도는 성공을 했다는 말인데 여기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임상옥의 일대기를 흥미있게 서술해 놓은 것 같지만 실은 임상옥의 장사 이야기만이 아닌 그 사람의 인생 철학과 고찰이 생하게 나타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5권의 분량을 가진 이야기를 한 줄의 글로 집약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라 전체 이야기는 생략해 두고 책에서 나온 몇 가지만 떠올려 보면, 사람을 죽이는 것 칼이고, 사람을 살리는 것도 칼인데 그 칼을 사람을 죽이는지 살리는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는 말을 소설 내용 중에서 석숭 스님이 임상옥에게 말해주는 것과 또한.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는 말이 지금 떠오른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제일 마지막에 있는 상()을 업()이 아닌 도()로 경지로 끌어올린 임상옥처럼 나 역시 과학(科學)을 科學之道 로 끌어 올릴 수 있어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 이 외 수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을
한 겹씩 파내려 가면
먼 중생대 어디쯤
화석으로 남아 있는
내 전생을 만날 수 있을까
그 때도 나는
한 줌의 고사리풀
바람이 불지 않아도
저무는 바다 쪽으로 흔들리면서
눈물보다 투명한 서정시를
꿈꾸고 있었을까
저녁비가 내리면
시간의 지층이
허물어진다
허물어지는 시간의 지층
멀리 있어 그리운 이름일수록
더욱 선명한 화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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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가뭄에 콩 나듯 한 번씩 보는 천문학 책을 본다. 그런데 그럴 경우마다 제대로 이해한 적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그건 내 지적 배경이 약한 탓이 결국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그렇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태초 그 이건: 우리 우주와 다른 우주들 역시 어렵게만 느껴왔던 천문학 서적의 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사실 책의 앞 부분을 보면서는 뭔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느낌에 일견 희망을 줬었는데 뒤로 갈수록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느려지고 이해보다는 끝까지 보고 말 것이라는 오기 덕분에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일반인 수준에서는 기존의 몇 권 본 책만큼 어려웠다는 말이라서 사전지식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라면 숙독해도 좋을 듯싶다. 

 그렇지만 나와 같이 이 분야에 대한 지적 배경이 미약하다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보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




가을 바다

               - 김 진 학

둘둘 감기는 파도
어느새 밀려 오고
옛날 아주 먼 옛날
그리운 이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 쪽박 입에 문
기러기 눈물 고여
바다가 됐나
달무리 진 바다엔
그리움만 혼자
파도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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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모략이 세 권으로 이루어진 책인 만큼 전편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전편과 비교해보면 전편에 비해서 서술 하는 방식이 소크라테스 식의 문답법을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첫 권에서 한 이야기를 다른 시각에서 보여주는 것도 아주 가끔씩 보인다.


 앞에서 리뷰 하신 분도 언급하셨는데, 내용이 대체적으로 짧다. 그래서 짬짬히 읽기에 아주 적합한 책인 듯 싶다.


 전편에서는 경험한 만큼 보인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두 번 째 권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내용은 그저 사자성어 풀이로 들리는 반면 실생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것들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는 계속해서 모략을 말하지만 결국은 책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최고의 모략은 정도를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


비가 전하는 말

                     - 이 해 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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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세대, 그 갈등과 조화의 미학
송호근 저 | 삼성경제연구소 | 2003년 07월

 물리학을 공부하는 자연과학도 입장에서 사회학 관련 책을 본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낯설다. 특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논의라면 그 어려움과
낯섬은 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한국,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나 : 세대, 그 갈등과 조화의
미학’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접하기에 그나마 쉬운 책이었다.
아마도 2002년 월드컵 때 거리 응원의 즐거움을 아직 기억 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2002세대라는 알아듣기 쉬운 용어와 2030세대라는 나도 속하는 세대에 대한 논의가
내 관심을 끌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친숙함을 먼저 내세워 나와 같은 이 분야의
문외한에게도 흥미를 유발시키는 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을 차분하게 하나씩 잘 풀어나가고 있다.

 책에서는 2002세대 내지 2030세대의 특징과 5060세대의 특징을 잘 비교해가며
그들에 대해 기술해 가고 있으며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근래 정치, 경제 등의 한국
사회를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하나씩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는 2030세대와 5060세대가
매우 대립적인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그 간격은 줄어들고 있다고 저자는 책에서
말하고 있다. 채 10년도 지나지 않은 경제문제와 정치문제에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담론까지 펼치고 있는데 이렇게 현실세계에 대한 평가 내지 해석을 하고 있는
책이 과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매우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저 술자리에서 지금의 대통령이 어떠니, 뭘 잘하고 못했느니 하면서 목청만 높일 뿐
그 이상의 행동은 전혀 할 생각조차 같지 못하는 사람을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굳이 이 책의 내용을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체계성을 가지고 비판하고 그 이상의 행동을 하는게 어떠냐는 말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책을 보는 내내 들었다.

 사회학에 대해 매우 무지한 편임에도 재미있게 책을 본 것을 가만해 보면, 다른
사람에게 권해 줄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

     내가 걷는 이유

                            - 박 노 해

텅 빈 밤거리를 날이 밝을 때까지 걸어
낮 시간에 잠깐씩 공원 벤치에서 눈 붙이고
다시 밤이면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좋았던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는 집을 나와
이렇게 홀로 떠도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밤이면 지하철역이나 보도에 누워 잠들지 않고
따뜻한 노숙자 합숙소를 찾아가 잠들지 않고
밤이면 눈뜨고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나는 이대로 무너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대로 망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내 하나뿐인 육신과 정신마저
이대로 망가지게 내버려둘 순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일하고 싶다
나는 내 힘으로 일어서고 싶다
나를 망가뜨리는 모든 것들과 처절하게 싸우며
끝끝내 나는 다시 일어서고 싶다

밤이면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눈뜨고 내가 걷는 이유를 너는 모르지
내 안의 불덩어리를 너는 정말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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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다보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속담을이 내 생활 속 에서도 종종 보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IT 혁명의 구조 : 정보통신 과학의 원리와 역사'도
제목에서 풍기는 큰 기대가 책을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어 버린
그 케이스다.

 우선 제목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은 1990년대 말 이후에 펼쳐졌던 치열한 IT 세계의
구조나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일 것만 같다. 그렇지만 실제 이 책의 이야기는 전화기
발전사에 더 가깝다. 거기에 약간 TV의 내용을 첨가해 놓은 정도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게다가 내용이 전화의 역사에 치중한 것도 아니고 그 원리에 치중하지도 않았다. 얼핏
보기에는 한 쪽으로 편중되지 않아 좋을 듯 싶지만 사실은 전공 서적에서 다룰 내용도
되지 못하고 일반인들이 흥미있게 읽을 만한 내용도 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성과 대중성의 두 마리를 쫓다가 둘 다 놓쳐버린 느낌 정도.

 그리고 1판 인쇄일이 2003년이란 걸 가만 한다면 아무리 번역서라도 인터넷 세계에
VDSL이 나타나고 휴대전화에서도 3G 이야기가 오고가는 이 시점에 IDSN과 초기
휴대전화의 이야기가 최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번역이 더 일찍 되어야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화 발전사에서도 보통 일반인들은 알지 못하지만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분명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별로 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매우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천.



                                  &


숭어와 비둘기의 결혼식

                                - 김 동 호

아이의 기억력과
노인의 망각이
물 위에 詩를 쓴다.
아이의 참말과
노인의 거짓말이
바다 위에 소설을 쓰듯.

곱게 늙는다는 것은
꽃처럼 천천히 피어서
꽃처럼 천천히 지는 것

그래서 호흡이 꽃과 같아지면
빛인들 따라잡지 못하랴
바람인들 따라잡지 못하랴

늙어 얼어붙어도
하얀 얼음꽃이 피는 곳

그들은 지금
숭어와 비둘기의 결혼식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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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략(謀略)’이라는 단어를 보면 함께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바로 앞에
중상이라는 단어를 덧붙인 중상모략(中傷謀略)이다. 터무니없는 말로 남을
헐뜯어 명예를 손상시킨다는 의미의 중상(中傷)과 남을 헤치려고 속임수를
꾸민다는 의미의 모략(謀略). 결국 별로 바람직스럽지 못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 중상모략(中傷謀略)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의 모략(謀略)은 우리가
보통 가지고 있는 좋지 않은 의미의 것이 아니다. 되려 기묘한 계책과 지혜를
종합했다는 의미로 이 책에서는 모략(謀略)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고 아울러
‘모략(謀略)’을 제목을 취하고 있다.

 그럼 이 책이 정말 기묘한 계책과 지혜를 담고 있을까? 사실은 반드시
그렇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왜냐면 자칫 건성으로 읽게 되면 그저 고사성어의
유래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말 이 책에 기묘한
계책과 지혜가 담겨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진 경험에 비례해 이 책이 주는 가치는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나 또한 대학 새내기 정도 시절에
봤다면 고사성어 유래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을 듯싶다.

‘모략(謀略) 1 – 정치·통치·외교’ 편의 경우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대로
정치·통치·외교 3가지에 주로 적용 될 수 있는 고사성어나 책의 내용들을 엮었다.
그렇지만 꼭 그 3가지 부분에 한정시켜 책을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모략(謀略) 1 – 정치·통치·외교’ 편 중에서 떠오르는 몇 구절을 꼽으라면 덕으로써 근본을 삼는다는 以德爲本 이덕이본, 중삼모략에 대처한다는 制服中傷 제복중상 그리고 사람을 검증하는 여덟 가지 방법인 八徵之法 팔징지법 정도가 떠오른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해본다면 많은 생각해 볼
꺼리를 던저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독서
            - 남유정

당신을 읽는다
깨알 같은 글자들
다 날아가고
비어있는
책갈피마다
군데군데 닳아버린 지문
색창연한 시듦이 여기 있었네
어떤 생이 이토록
외진 자리
칠흑의 울음을 지피다 갔으니
당신을 편애한 일이
비로소
삶을 읽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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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욕망의 진화’는 부제이기도 한 ‘욕망, 물질에서 정신으로’라는 말에서부터
사실 기대가 매우 컸었다. 말은 그리고 이 책이 첫 인사에서 달라이 라마 책과
같은 내용이거나 혹은 정신없이 사는 현대인들에게 물질이 아닌 정신적, 도덕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 내지 그러한 상태를 이야기하려는 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을 다 보고 난 지금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책에서 말하는 가상계의 역할이 종래에 비해서 강해진 것이 분명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로인해 물질의 중요성의 없어진 것은 아닌데도 가상계에 있어서 물질보다는 만족을
위한 정신이 더 중요하다 말하고 있고 게다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책을 다 보고 났음에도 그다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마치 미래전망서 같은 느낌이다가 나중에는 마케팅을 위한 책 같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마케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고 끝나버리는
것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이 책 ‘욕망의 진화’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


            해 당 화
                                          -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바람은 나는 꽃을 불어서 경대 위에 놓입니다그려
시름없는 꽃을 주워 입술에 대고, '너는 언제 피었니' 하고 물었습니다
꽃은 말도 없이 나의 눈물에 비쳐서 둘도 되고 셋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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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시그마 6핸디캡 : 6시그마로 싱글되기’는 요즘 한참 각 기업체에서 관심을 쏟는
6시그마를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6시그마를 설명하기 위해 6시그마를 적용해 볼 수
있는 한 예인 골프를 예로 들어 6시그마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책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6시그마에 대한 개념도 전혀 없었고 더군다나 골프는
전혀 관심 밖의 운동이어서 끝까지 볼 수 있을지 걱정을 내심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골프와 6시그마 둘 다에 있어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알 수 있었다.

6시그마가 기업에서 사용하는 경영혁신 툴이기는 하지만 그 개념 정도는 개인의
삶에도 적용해서 살아가면서 처리하는 일을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6시그마와 골프, 그 둘의 개념을 함께 알 수 있는 책이었다.



                                &



   가난한 사람들

                          - 이 정 화

나는 알고 있지. 가난한 사람들을
텅 빈 마음속엔 바람이 불고
혼자서 있기엔 너무 쓸쓸한 사람들
나는 알고 있지. 가난한 사람들을
가진 것이 너무 많아
더 많이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하늘엔 별이 뜨고 나무에는 꽃이 피어도
결코 노래하지 않는 사람들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들을
손 내밀어도 결코 그 손을 잡지 않는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지. 가난한 사람들을
날마다 날마다 밥을 먹어도
결코 배부르지 않는 사람들을.

계절이 바뀌어 봄이 찾아와도
결코 꿈꾸지 않는 사람들을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결코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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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쯤에 EQ가 사람들의 관심을 한창 끌었던 적이 있다. 그간 중요시해 온 IQ가
실생활에 있어서 그다지 효용성을 가지지 못하며 되려 IQ보다는 감성지수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EQ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특히
어린아이의 부모님들,을 끌었다.

이 책 ‘지력혁명’은 그런 EQ 이론 이후에 나온 것으로 IQ나 EQ보다 더 상세하게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언어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진화지능 의 8가지로 나누고 있다. 그래서 그 8가지 항목 중에서
강점을 갖는 부분을 더 강화시켜 나가되 사람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인간친화지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기존의 이론들과는 달리 신경숙, 서태지, 앙드레 김, 정문술
등 많은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 그 예시가 되는 사람이 대부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사람으로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중지능(MI : Multiple Intelligence)를 이야기 하는 책이기는 하지만 결국 리더십을
말하고 있는 책들과 내용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 채 상 근

그리움은 틈새에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틈새로
어느 날 문득, 꽃은 피어나고
나와 꽃 사이에 틈이 있습니다
꽃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움의 틈새가 있습니다
그 속에 그대가 있습니다
나는 산허리에 피어나는
붉은 꽃들을 바라봅니다
그 속에 푸른 그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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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작년에 직접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면서다.
그러면서 사진에 관련된 서적은 조금씩 보고 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 ‘의미의 경쟁 : 20세기 사진비평사’를 봤고 혹시 사
진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더 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느낌은 사진에 대해서 말하고는 있지만 사진과 관련된 사회학 논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떤 분은 20세기 사진 비평에 있어 앤소로지라는 말씀을 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재미없는 논문 수준이었다.

적어도 사진에 대한 정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사회적 의미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에게나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20세기라고 해서 50년대 전을 다룬 것까지는 그렇다 손쳐도 가장
최근에 대한 이야기가 80년대  초 라는 사실란것을 보면 80년대 말 이후 대중에게
급격히 퍼진 사진에 대한 담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 생각한다.


                                    &

 겨울 편지
                      - 김 현 태

그대가 짠 스웨터
잘 입고 있답니다.
입고, 벗을때마다
정전기가 어찌나 심하던지
머리털까지 쭈뼛쭈뼛 곤두서곤 합니다.
그럴때면 행복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매 순간 순간마다
뜨거운 그대 사랑이
내몸에 흐르고 있음이
몸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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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NA :생명의 비밀’은 DNA 이중 나선을 처음 발견하고서 노벨상까지 수상해서
Genetics(유전학)을 실질적으로 시작한 왓슨의 저작이다.
보통 이런 유명한 저자의 책인 경우 저자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책의 시작은 멘델의 이야기에서부터이다. 그리고 우생학이 이야기 나오고 잘못된
우생학으로 인한 사회적 결과까지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책이 가진 장점 중의 하
나가 이러한 과학적인 내용에만 머물지 않고 그로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저자 고려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저자와 크릭이 발견한 DNA 이중 나선의 발견까지의 이야기와 점차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는 유전학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전망까지 폭넒은 저자의
시각만큼이나 유전학에 있어 많은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책을 보면서 오랜만에 좋은 책은 본다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봤는데 다만
아쉬운점있다면 표지에 있는 ‘곧 과학 고전의 반열에 오를 대작’ 같은 수식어는
빼버러도 이 책의 가치에는 전혀 손상됨이 없을 것 이란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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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 Talk Leadership'의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월간 CEO 라는 잡지의 기자인 저자가 수많은 CEO들과 인터뷰를 하고 난 후 그 내용을 재편집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95명의 CEO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 그것도 사회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CEO에 관한 내용만 전문적으로 다룬 것으로는 첫 번째 책인 것 같다.
 
게다가 인터뷰한 수많은 CEO를 혁신적 사고가, 인간 중심 경영, 리더십, 조직 경영의 노하우,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관한 철학, 벤처 정신, 외국인 CEO의 경영 철학 그리고 고객 만족 경영 으로 8개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야말로 많은 CEO와 인터뷰한 저자였기에 이런 분류가 가능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여러 사람들을 담고 있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적으로 수많은 CEO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통에 각 CEO의 리더십이나 철학 같은 한마디로 이야기 힘든 내용을 한 둘의 에피소드 이상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 못했다.
 
 자신이 취재한 모든 사람을 책에 담기보다는 인터뷰한 CEO와 1-2 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다시 인터뷰해서 예전에 자신이 한 인터뷰와 비교 할 수 있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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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상인을 꼽으라면 유태계 상인과 아라비아 상인 그리고 일본 상인을 꼽아왔다. 그랬던 것이 근래 들어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그것이 바로 화상(華商)이다.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 등에 걸쳐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계 상인, 바로 그들을 말한다.
이 책 ‘화인형 기업경영’은 그런 화상(華商)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국인들이 언제부터 해외에 진출했고 그들의 주로 영유했던 분야와 그에 따른 경영 정신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의 지배 구조와 재무구조 아울러 근래 들어 추진되고 있는 세계화상대회 같은 네트워크화와 한국 화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화상(華商)을 이야기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건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이 없다라는 말을 하는 정도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 책의 등장으로 그런 낮은 수준은 탈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단점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아니다. 2004년이 1판인 것을 가만하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통계치들이 너무 오래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경영에서의 이슈가 1년을 넘지 못하는 것이 많은 것을 가만하면 90년대 말의 통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또한 책 전체를 보면서 제 3자적 입장에서 화인 사회와 기업을 잘 분석했지만 너무 겉에 드러난 모습만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 또한 있다. 중국인 저자와 공동 저작인 만큼 그들의 시각에서 본 화인 사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생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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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욕의 실체 : 내부자가 폭로하는 엔론 파산의 진실’이란 제목의 이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그대로 엔론이라는 거대 기업이 망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보통 이런 책이라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별로 정리해 나아가는 것이 보통의 것일 테인데 이 책의 경우는 외부의 작가가 외부의 시점으로 본 것이 아니라 엔론이라는 거대 기업에 막 입사한 MBA 졸업생이 자신의 개인적 입장에서 서술해 나아갔다는 점이 특이하다.

엔론이 한 때 비즈니스 위크지에서 매긴 등수에서 세계 7위에 까지 올랐다고는 하나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엔론은 그저 단순한 에너지 회사로만 알았다. 그래서 엑슨모빌 정도의 정유회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말하는 엔론은 단순한 정유회사라기 보다는 금융기관 특히 보험사에 더 가까웠다.
지금까지 미국의 경영 방식이 최선이고 회계방식 또한 미국의 것이 최선의 방법인냥 특히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가 되었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생각은 틀리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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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앙증맞은 원자들의 세계라니! 라는 부제를 가진 ‘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은 제목에서 벌써 시사하듯 과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아톰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이 일견 물리학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화학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떠올린 것이 있는데, 바로 고등학생 때 배운 화학이었다. 사실 고등학교 화학교과서 같은 정도의 방대한 분량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정도 수준에서 다루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멘델레예프와 카슨 그리고 여러 원자들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고등학교 화학의 설명 방식보다 훨씬 쉽다는게 차이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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