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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말에 '권력의 법칙 :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지배하는 48가지 통찰, The 48 laws of power'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7월 중순을 접어드는 지금 책을 다시 갈무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첫 포스팅 때와는 사뭇 달라서 그 느낌을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이 책에 대한 제 첫 인상은 너무 좋았습니다. 권력의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큰 틀에서 이러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습니다. 바로 철저하게 역사 속 사례를 통해 권력을 이해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역사는 미래를 보는 창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그것은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연후에 가능합니다. 먼저 이러한 점에서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또한, 권력의 핵심적 속성을 사례를 통해 강화해 가지 않고, 결과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비슷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는 여러 차례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 중심의 전개가 갖는 장점도 있습니다. 철저하게 사례 중심으로 670여 쪽에 달하는 분량을 채움으로써 권력 다툼에 대해서라면 어지간한 상황은 다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 다툼의 이면에 숨어 있는 목적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상기해보면, 상대의 행동을 통해 목적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이 책이 갖는 가치는 정말 매우 큽니다. 하지만, 권력 다툼을 할 때 무엇이 중요하고 왜 해야 하는 철학적 물음에 대해서는 이 책이 특별한 해답을 제시해 주지 못합니다. 칼을 가지고 음식을 하는데 사용할 수 도 있고, 상해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칼을 사용해야 하는가 보다는 음식을 하는데 있어서 칼의 다양한 사용법이나 어떻게 하면 더 큰 상해를 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집중합니다.

 

이 책 '권력의 법칙 :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지배하는 48가지 통찰, The 48 laws of power'은 분명히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 단점이 뚜렷합니다. 아울러 단점도 있지만, 짧은 독서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장점 이상을 보여주는 책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만으로도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임. Buckshot님의 로버트 그린과 마키아벨리 

         Inuit님의 권력의 법칙 : 권력 경영기술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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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 “A
는 좋다, **하기까지는. B(A의 반대)는 좋다, ##하기까지는이라는 무척 긍정적(…)이고 역설적인 접근방식으로 내가 아는 세상의 진리를 설파한다. 갯수는 제한 없음.
- 2
명 이상의 사람에게 바톤을 넘긴다.
- http://sprinter77.egloos.com/tb/2423191
으로 트랙백을 보낸다. 자기에게 보내준 사람에게도 트랙백 보내면 당근 아름다운 세상.
-
마감은 7 15일까지. (inspired by 이누이트님의 독서릴레이)

엄밀한 제한조건을 둔다는 점에서 ‘과학적이고, 양쪽의 약점을 동등하게 깐다는 점에서 ‘부도덕하다. 쿨게이 따위의 설익은 말로는 형용될 수 없는, 애증의 시니컬 대향연 릴레이.



이 릴레이는 capcold, (중간 과정 증발;;) 아키토, , 김젼에 이어 저에게 전해졌습니다.


 

릴레이가 또 제게 왔습니다. 이번은 과학적이고 부도덕한 진리 릴레이입니다. 앞서 독서론사진론 릴레이를 경험해 봐서, 릴레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타 릴레이에 비해 제한 조건이 있다는 점이 앞선 릴레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번 릴레이는 엄밀한 제한 조건이 있다는 점에서 과학적이고, 양쪽의 약점을 동시에 지적한다는 점에서 부도덕하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한 조건이 있다는 점에서 과학적이고라는 전제와 양쪽의 약점을 동시에 지적한다는 점에서 부도덕하다는 전제가 제게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제한 조건의 유무에 따라 과학적이다 비과학적이다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습니다. 또한 양비론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양비론을 펼친다고 해서 비도덕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논리학을 바탕으로 가언명제(假言命題)나 정언명제(定言命題) 같은 것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인 만큼, 과학과 도덕보다는 논리로 접근하는 편이 더 좋을 듯싶습니다.

 

이제 잡설은 그만하고, 제 릴레이도 펼쳐 놓습니다.


릴레이는 좋다. 내게 바통이 넘겨지기 전까지는.

릴레이 바통이 오지 않는 것이 좋다. 웹 세계에서도 나는 혼자 논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 지는.

 

블로고스피어에 머무는 것은 좋다. 시간이 많아 보인다며 일 폭탄 맞기 전까지는.

블로고스피어에 머물지 않는 건 좋다. 내가 올린 글과 남긴 덧말의 반응일 궁금해질 때 까지는.

 

손에 잡히지 않는 Nano는 좋다. 내가 니나노 아니냐는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손에 잡히는 Macro는 좋다. 요즘도 그런 거 하냐는 비아냥거림 들을 때까지는.

 

새로움은 좋다. 뭘 해야 할지 모를 때까지는.

익숙함은 좋다. 모두가 익숙해 져서 날고 기는 사람이 너무 많은 걸 알 때까지는.

 

이른 기상은 좋다. 겔겔거리며 졸 때 까지는.

늦잠은 좋다. 내가 지각한 걸 알기 전까지는.

 

배려와 존중은 좋다. 그것이 개김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무례와 비난은 좋다. 제 정신 돌아오기 전까지는.

 

다음 릴레이는 초서님과 buckshot님께 부탁드리려 합니다.


초서님은 논리적인 기사를 작성하시는만큼, 이런 논리 명제를 다루는데는 이미 능숙하실 것 같습니다.


buckshot님은 릴레이계에서 제 상부조직이십니다. 새로운 단어의 조합을 통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시는 분이라, 특히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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