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 ].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릴레이는 moo → mahabanya → 모노피스벼리지기  snowooball  초서을 거쳐 제게 전달되었습니다.


볼티모어 항
 
 제게 있어 첫 블로그 릴레이는 Inuit님이 시작하신 독서론 릴레이였습니다. 운좋게 독서론 릴레이에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독서에 대한 제 인식을 넓힐 수 있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진론 릴레이를 통해서도 사진에 대한 제 인식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참여를 하면서도 과연 제가 이번 릴레이에 적합한지 사람인지는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이 없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일출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초서께서 제게 릴레이 바통을 주셨습니다. 이미 독서론 릴레이를 하면서 제게 바통을 넘겨주신 buckshot님께 릴레이를 하니 하지 않느니 하며 찌질한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릴레이가 내심 부담스러웠지만 겉으로는 쿨한척 하며 릴레이를 이어 갑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사진을 잘 알지 못하는 제게 참여의 기회를 주신 초서님께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신라면의 꾀임에 넘어간 지리산 다람쥐


사진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릴레이니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몇몇의 과거 사진을 다시 봤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추억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과거에 가봤던 인상적인 곳이나 상황 혹은 주위 사람들이 많은 경우 사진을 통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moo님께서 릴레이의 첫 시작을 추억으로 해주셨더군요. 그래서 지난 시간을 매개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은 잊어버리고, 현재 시간을 매개로 하는 사진을 생각해 봤습니다.


Carbon nanotube films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사진은 아닙니다만, 저는 전자 현미경을 통해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점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해서 혹은 단순히 거기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의 실천을 사진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점도 제가 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근래 사진을 찍는 이유입니다.

 

Si 기판 위에 Carbon nanotube 성장 전, 후


그래서 비록 사진이 일반적인 경우에서 엇나가긴 했지만, 요즘 제게 있어 사진은 [내 이야기에 당위성 부여]입니다.


릴레이 다음 주자는 지난 독서론 릴레이에서 제게 하부조직으로 활동할 기회를 주셨던 Inuit님과 buckshot님께 바통을 넘겨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에 대해 두 분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 주실지 궁금합니다.  


덧말. 재미도 없는데다가 두서도 없는 적어나가서 죄송합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Dr. Q'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지리산  (14) 2009.07.18
[릴레이] 과학적이며 부도덕한 진리 릴레이  (24) 2009.07.08
Google Blogger Night  (12) 2009.06.27
동시 나눔 행사 후  (24) 2009.06.21
[마감] (내용추가) 독서론 릴레이 기념, 동시 나눔  (41) 2009.06.17
반응형

쑨자오룬, 孫肇倫 엮음 | 심지언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6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고, 내용을 담고 있는 언어도 다양합니다. 그 수많은 책을 읽으려면, 직접 해당 언어를 배우고 읽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실 여건 상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대신 해당 언어의 전문가가 우리말로 번역한 책을 통해 우리 말로도 세계 각국에서 출판된 책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역시 번역된 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굳이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보통 우리 출판계에서 번역 서적은 영어나 일어를 옮긴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중국어를 우리 말로 옮긴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중국 고전을 제외하고 중국 서적을 접할 기회가 사실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읽은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다 지나간다에 이어 또 다시 중국 서적을 읽을 기회가 생긴 것을 보면, 중국의 개방화로 이후 경제적 요소 뿐만 아니라 문화적 요소에서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의 제목을 봤을 때, 저는 '커넥션 : 생각의 연결이 혁신을 만든다, CONNECTIONS’ 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커넥션의 내용이 유사 이래 과학 발전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서양 중심의 사고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책 지도로 보는 세계 과학사는 동양인 저자가 엮은 책인 만큼 서양 중심적 사고에서 한결 자유로운 서술을 기대케 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중세 시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 이전은 과학사라고 하기보다는 세계사를 서술하는데 과학에 대한 관심을 더 기울인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중세 이후 근대 과학에 대한 이야기로 전환되면서 책의 내용은 한결 과학사 같은 느낌입니다. 거기에 저자가 중국인답게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 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은 중화주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 같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저는 책을 보면서 계속해서 교과서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세계사와 과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개괄하는 관점에서는 분명히 이 책의 장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같은 서술이 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저자가 방대한 내용을 다루어서 그런지, 이야기의 깊이가 아쉽습니다. 저자 스스로가 명쾌한 이해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면, 독자 역시 이해를 하기 힘든 법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너무나 방대한 분량을 다루고 있어서인지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책을 보면서 여러 번 들었습니다.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교과서로서의 목적이라면 더 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 보다 더 깊은 이해를 기대한다면 이 책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를 더 공부하는데 기초 자료로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한 가지 더, 분명히 문헌자료 조사를 통해 저자는 내용을 서술해 갔을 텐데, 참고자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삽입되어 있는 삽화에 대한 출처 역시 따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 점은 책을 보는 내내 아쉬웠습니다.



http://withthink.textcube.com2009-06-28T14:27:190.381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