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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2주 전 쯤에 구글 애드센스팀에서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Google Bloger Night에 저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일을 받고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신기함이었습니다. 먼저 제가 Google 행사에 초대되었다니,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싶었고, 유명세도 영향력도 없는 제게 초대 메일이 왔을까 하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내심, 제게 포함될 정도면 엄청나게 많은 초대 메일을 뿌리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협력 기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각자 일을 중요성을 역설하며 빠른 진행을 닥달하는 터라 요즘 완전히 일에 치여 살고 있습니다. 비록 저녁 시간이기는 해도  7시에 도착할 것을 가만하고, 아울러 다시 돌아올 것을 가만하면 행사 참여는 사실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이 죽일 놈의 호기심이 늘 문제 입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구글 코리아를 방문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더해져 앞뒤 재지 않고 참여 하고 싶다는 답 메일을 낼름 보냅니다.


그렇게 해서 18일 그리고 5시 반쯤 되었고, 저는 하던 일을 슬며시 접고는 조용히 나와선 구글 코리아가 위치한 강남 강남파이낸스센터로 향합니다



 구글이라 하면 수 많은 서버에 수염 덥수룩한 개발자가 가득한 곳이 아닐까 편견이 제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편견은 편견일 뿐입니다. 오히려 말쑥하고 예쁘신 직원들이 어리버리하게 들어선 저를 반겨 주시고, 미리 준비해 두신 이름표를 건네 주셨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열기를 내뿜는 서버에 수염 덥수룩한 개발자는 제가 가진 상상의 산물일 뿐이었습니다.  

 

 

 행사장 자리에 앉자 Bloggers Night 2008.06.18 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 뭐지, 날짜가 틀렸네 하는 생각과 Blogger Night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행사란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딜 가던 낯을 가리고 꿔다 놓은 보리자루 마냥 가만히 있는게 장점(--;)입니다. 역시나 평소 같이 있었더니, 옆에 계셨던 분께서도 어색함에 전화기만 계속 만지작 거리는게 훤히 보입니다. 그래서 과감히 인사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보니까 또 의문점이 생깁니다. 처음부터 Google Bloger Night를 하면서 왜 Textcube가 아닌 애드센스팀에서 메일을 보낸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분은 Egloos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Egloos라면 애드센스를 붙일 수 없었을 텐데 하고 있었는데, Naver blog를 사용하는 분도 계신 걸로 봐서, 순전히 애드센스 사용 여부가 중요한 건 아닌 듯 싶었습니다. 게다가 저 또한 Egloos에서 Textcube로 옮긴 후 순전히 호기심 차원에서 애드센스를 달아 봤던 거라, 사용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려 봐도 애드센스팀에서 자리를 마련하기 했지만 다른 고려 사항을 참고해서 초청을 하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간단한 세션이 있다는 소개가 메일에 있었는데, 정말 안내 만큼이나 간단하 세션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Adsense 팀이 마련한 자리인 만큼 Adsense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www.google.com/webelements 서비스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제게는 서비스 항목 중 google maps  Presentations이 활용도가 높아 보여서 관심이 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Textcube를 담당하시는 김창완 manager Textcube에 대한 설명과 또 다른 개발자께서 새롭게 런칭한 인기 게시물 서비스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세션을 마치고는 근처 호프집에서 참석하신 블로거분들과 행사를 만들어 주신 구글 직원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중간에 이벤트가 있었는데, 검색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참 구글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호프집이 지하에 위치해서 미리 준비해 오신 와이브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약간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열성적으로 준비하신 모습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 옆자리에 Textcube를 담당하시는 김창완 manager가 자리를 하셔서, textcube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타 서비스에 비해 우수한 점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말씀을 해 주셨지만, 요는 제가 가졌던 혹은 다른 분들이 생각했던 아쉬운 부분을 인지하고 계셨고 개선해 나갈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아울러 1달 이내에 계정 통합을 통해, Gmail ID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과 7월에 정식 Open을 하고 또한 여러 구글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webelements 중 maps를 사용하면 지도를 쉽게 게시물에 삽입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글 코리아가 위치한 강남파이낸스센터를 maps를 통해서 나타내어 봤습니다. 그런데 약간 textcube와 충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덧붙임. 애드센트팀 블로그의 관련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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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지음 | 연암서가 | 2009 5


 최근 유명한 블로그 Inuit blogged 에서 나의 독서론 주제로 릴레이 포스팅을 했습니다. 자신에게 ‘독서은 [   ]이다’ 라는 문장에 빈 칸을 채워 넣고서 받은 릴레이를 다른 두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최근 정리하는 포스트를 봤는데, 책좋사 분들의 이름도 자주 눈에 띄어 반가웠습니다. 저도 릴레이에 참여했는데, 저는 ‘독서는[소통(疏通)]이다’라는 포스트로 릴레이를 넘겼습니다. 뜬금없이 독서론을 끄집어 내는 건,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이 책에 대한 이야기인 ‘죽도록 책만 읽는’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 죽도록 책만 읽는는 정말 고민되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기()를 쓰며 책을 가까이 하려고 발버둥치며 살아갑니다.놓고 살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런데도그러지만 저자가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100편이 넘는 책 중에서 제가 본 책은 한 권도 없었다는 사실은것은이 큰 고민이었습니다.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뛰어난 독서가인 저자가 선택한 100여 권의 책과 한 권도 겹치지 못하는않는 제 얄팍한 독서량을 떠올려 보면, ‘독서는 [소통]이다라는 제 자신의 말이 도무지 당위성(當爲性)을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없었습니다. 게다가 독서는 제게 유희(遊戱)로써 큰 의미를 갖는데, 제가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하는 독서가 과연 다른 사람과 같을 필요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맥락(脈絡)에서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추천하는 책을 따라가는 읽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독서인가 하는 물음은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서 이 책 죽도록 책만 읽는을 읽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졌던 가장 큰 즐거움은 제가 모르는 좋은 책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뛰어난 책을 선정하지 못했다는 말이라, 스스로에게 아픈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지금 보다는 더 낳아지리라는 희망이 긍정을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서 비록 제가 뛰어난 독서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시각을 가지고 나만의 독서를 해왔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번째 수확이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다른 사람에게 선뜻 추천하기에도 추천하지 않기에도 어려운 책입니다. 자신의 독서론이 뚜렷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책에서 말하는 좋은 책을 따라 읽음으로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지만, 그것은 자신만의 독서론을 펼치기에는 비슷한 아류(亞流)가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독서론을 가지고 자신의 판단에만 의존하여 책을 선택한다면, 좋은 책을 찾기 위해 너무 멀리 돌아가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이 그렇지 않겠습니까만, 이 책은 유달리 더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취사선택(取捨選擇)하며 읽어나가야 할 책으로 제게는 보였습니다.


http://withthink.textcube.com2009-06-22T13:42:08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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