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한다지만 무성영화를 본 것은 찰리 채플린의 몇몇 작품이 전부였다.
설사 보고 싶어도 쉽게 구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1927년 작 ‘The General'을
접하게 되었다.
‘The General' 역시 찰리 채플린의 영화와 비슷한하게 코미디 영화다. 사실 음성을
배제한 채 사람들에게 감정을 전달하기에 그나마 코미디가 편하게 보였을
듯 싶다. 무성영화로써 가지는 전달의 한계로 인해 이야기 전개는 필연적으로
단순할 수 없는 것 같고 그런 단순한 이야기 전달이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사람들은 승자의 눈으로 보기 보다는 패자의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더 선호하곤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남북전쟁 중 남군의 입장에서 본 이야기
이다. 전쟁이 일어나고 군대에 입대하려하지만 기관사라는 직업으로 군대보다
직업에 더 충실해야 한다며 입대 시켜주지 않자 여자친구에게 절교를 당하지만
결국은 기차를 되찾음으로써 모든 사건을 해결한다는 간단한 줄거리다.
제목인 ‘The General'은 주인공이 모는 기차의 이름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북군의
진지에 갔다가 어쩌다가 생포해온 장군이기도 하다.
무성영화로 자칫 재미없을 것 같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는 영화
'The General'
&
그러자 해마다 한 번씩 그 도시를 찾는 한 은자(隱者)가 물었다.
"우리에게 쾌락에 대해 말씀해 주소서." 은자가 말했다.
쾌락이란 자유의 노래,
그러나 자유는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가진 욕망의 꽃피움,
그러나 욕망의 열매는 아니다.
그것은 정상(頂上)을 향해 소리치는 심연(深淵),
그러나 깊은 것도 높은 것도 아니다.
그것은 날개를 달고 있으나 갇혀 있는 것,
그러나 사방이 막혀 있는 공간은 아니다.
진실로, 쾌락이란 자유의 노래이다.
그래서 기꺼이 당신들이 마음껏 쾌락으로 노래하게 하고 싶다.
하지만, 당신들이
그 쾌락의 노래 빠져, 마음을 잃게 하지는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