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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Britain’s Got Talent에 대한 이야기나 글을 종종 봤다사실 수잔 보일, Susan Boyle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볼 때만 해도소 닭 처다 보듯 했었는데, Inuit 님의 친구냐성공이냐’ 를 보고 나서야 Britain’s Got Talent 가 서바이벌 형식의 스타 만들기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그리고 Inuit님 글을 통해, Britain’s Got Talent에서 혼자 오디션을 보고는 Facebook에서 친구에게 절교 당했다는 Sue Son의 이야기는 그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언론의 가십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오늘 Buckshot 님의 유튭알고리즘에서 다시 Susan Boyle에 관한 내용을 봤다.그리고 링크를 통해 Youtube에서 그녀의 모습을 봤다동영상을 보고 나서야왜 사람들이Susan Boyle에 대해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다. 47살의 나이와 내세울 게 못 되는 외모 거기에 실직자 상태에서 Britain’s Got Talent 를 통해 신데렐라로 변모한 것에서 전세계적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더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오늘 내가 본 건 그게다가 아니다사람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각그리고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꿈을 마모시키지 않고 잘 간직하고 늘 꿈 꿔야 한다는 사실을 Susan Boyle 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결국, Susan Boyle을 통해 내가 내게 바라는 바를 본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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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필 지음 | 글항아리 | 2009 4

 

 블로그에 글을 조금씩 적어 나가고, 뛰어난 글을 블로그를 통해 읽으면서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떠올려 보면 책 이야기와 영화 그리고 연극을 벗어 나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 분야는 내가 아니라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넘치고 넘친다. 특별한 재능이라곤 없는 내가 수준급의 글을 쓴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막연하게나마 공부하고 있는 과학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가치를 창출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의 머리말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완전히

 흥분했었다. 학부 시절 내내 열심히 문제를 풀고 물리에 몰두했던 친구들은 물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고, 4년간 거리를 누볐던 저자가 오히려 물리학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이야기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학을 문명의 이기나 막대한 돈벌이를 가능케 해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 하는 저자의 모습이 막연히 내가 기대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는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서의 방법론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과학적 사고를 통해 정치, 문화, 사회, 그리고 인간을 바라 본다. 그리고 이러한 과학적 접근의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리적으로 풀어간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책 속에서 종종 저자의 전공인 입자 물리를 포함한 물리학 이야기가 나온다. 머리말을 읽었을 때는 이렇게 물리학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는 저자가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있는 가교의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했지만, 아직 그 가교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 대통령을 위한 과학 에세이는 내가 막연히 하고 싶어하던 것이 무엇인지 구체화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 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무엇인지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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