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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청년 장준하’

 고백컨대 뮤지컬 ‘청년 장준하’는 실패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예술은 예술로서 존재해야지 역사가 개입되면 벌써 예술로서의 의미가
별로 없어질 것이라는 누구나 생각하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로 실패를 예견
했었다.
 
 그러나 내 단순한 논리대로라면 뮤지컬 ‘명성왕후’도 결국은 실패한 뮤지컬이고
아울러 뮤지컬에서 역사극은 앞으로 절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편견을 뮤지컬 ‘청년 장준하’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사라지게 해주었다.
게다가 어설프게 락과 국악을 섞어 어정쩡하게 되어 버릴 것으로 생각했던 음악도
어정쩡한 뒤섞음이 아닌 슬픈 감정을 표현할 때는 애절한 국악으로 폭발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락을 통해 극에 너무나 잘 녹아들어갔다.

 또한 보통 이런 극에서는 역사에 중점이 맞춰지기 마련인데 그런 편중을 없애려고
사랑이야기를 부각시킨 점 또한 관람자가 쉬이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주요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런 관심을 끌어들이느라 장준하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의 사랑에 대해서도 둘 다 더 심층적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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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abi

순전히 처음에는 히로스에 료쿄 때문에 봤다.
그리고 보고 나서는 더더욱 료쿄 팬이 되었다.
'Wasabi : 레옹 part 2'는 레옹과는 전혀 무관한 영화다.
그냥 장 르노가 나온다는 사실 말고는 전혀 연관이 없지만 레옹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의도였는지 레옹의 이름을 달고 나왔다.
차라리 장 르노와 료쿄의 이름을 달고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Wasabi, 와사비는 영어 사전에 없는 단어다. 그냥 추측건데 아마도
겨자의 일본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영화도 그렇다.

일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Sushi 이다. 일본 음식이 특징이라면
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 것인데 sushi에 함께 나오는 wasabi는 매우 맵고
쏘는 자극적인 맛이다. 음식 재료 본래의 맛을 가장 잘 살리는 일본의 sushi가
역설적으로 자극적인 wasabi를 쓰는 것인데 영화에서도 sushi 같은 보통의 등장
인물 속에서 wasabi 같은 장 르노와 히로스에 료쿄가 나온다.

이런 이중성은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암시를 관객에게 주고 있다.
경찰이라는 직무를 행하며 폭력을 사용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주인공, 여성과 남성
그 사이에 있는 트랜스 젠더 같은 것들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 혼란스러움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게 된다.

또 하나 Wasabi 라는 매우 일본적인 제목 만큼이나 서양인들에게는 비교적
친숙하면서도 낯선 일본의 광경을 보여 줌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관광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해 준다.
공항에서부터 도쿄, 신칸센과 교토는 이국적인 일본을 잘 볼 수 있게 해 준다.

영화 사이트에서 평점이 매우 낮아 정말 료쿄를 본 다는 생각 정도로 봤는데
낮은 기대 덕분인데 재미있게 잘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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