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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키워주려는 셋사이 선사의 도움으로 대장 훈련을 받는다.

"너는 대장이 되고 싶으냐, 부하가 되고 싶으냐? 부하는 마음이 편하다. 목숨도 입도 주인에게 맡기면 된다. 그러나 대장은 그럴 수 없다. 무술 연마는 물론 학문을 닦아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된다. 좋은 부하를 가지려면 내 식사를 줄이더라도 부하를 굶주리게 해서는 안된다. 맛있는 것을 먹지 않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부하나 생각하는 일, 대장은 아지랑이를 먹고도 통통하게 살찌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 얼굴은 싱글벙글 웃고 있어야 한다."

-      대망 1권 인간시대 대망시대 (김인영)

 

책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셋사이 (雪齋) 선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게 가르친 대장 훈련이 내게도 유용할까?”

 

 사실 나는 책 속에서 셋사이 선사가 가르친 대로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면 굶어 죽기 십상(十常)이라고 배웠다실제로 내 생활에서도 그랬다. 인격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에서 어설프게 옛말을 따르려다가, 다리가 찢어진 뱁새가 되고 말았다


 나처럼 아직 수양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보다는 직무에 맞지 않는 사람을 동기 부여시키려고 애쓰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는 짐 콜린스, Jim Collins의 이야기가 더 현실성 있다. 그리고 짐 콜린스가 그의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서 말하는 적합한 사람들을 적합한 자리에 앉히고 부적합한 사람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해야 우리는 버스를 멋진 곳으로 몰고 갈 방법을 알게 된다는 서술에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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