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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청년 장준하’

 고백컨대 뮤지컬 ‘청년 장준하’는 실패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예술은 예술로서 존재해야지 역사가 개입되면 벌써 예술로서의 의미가
별로 없어질 것이라는 누구나 생각하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로 실패를 예견
했었다.
 
 그러나 내 단순한 논리대로라면 뮤지컬 ‘명성왕후’도 결국은 실패한 뮤지컬이고
아울러 뮤지컬에서 역사극은 앞으로 절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편견을 뮤지컬 ‘청년 장준하’는 처음 시작하자마자 사라지게 해주었다.
게다가 어설프게 락과 국악을 섞어 어정쩡하게 되어 버릴 것으로 생각했던 음악도
어정쩡한 뒤섞음이 아닌 슬픈 감정을 표현할 때는 애절한 국악으로 폭발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락을 통해 극에 너무나 잘 녹아들어갔다.

 또한 보통 이런 극에서는 역사에 중점이 맞춰지기 마련인데 그런 편중을 없애려고
사랑이야기를 부각시킨 점 또한 관람자가 쉬이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주요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런 관심을 끌어들이느라 장준하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의 사랑에 대해서도 둘 다 더 심층적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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