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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조 팰러디노, Lucy Jo Palladino 지음 | 조윤경 옮김 | 멘토르 | 2009 7



  1. 책 소개


포커스존 : 집중력을 위한 뇌의 재발견은 아드레날린을 기본으로 세로토닌, 도파민, 그리고 노르에피네프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의 집중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책입니다. 각각의 호르몬이 인체, 특히 정신 상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고 독자로 하여금 집중력을 잘 유지 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제 경우는 평소 집중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고, 아울러 읽어가면서 공부하고 있는 친동생에게도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2. 책 속 이야기


 책 속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핵심 메시지는 집중력을 유지입니다. 저자가 풀어서 설명하는 것을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사회 구조 역시 복잡해져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 보다 걱정, 비난, 그리고 자기비판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부정적 요소를 주의력 통제, attention control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적절한 내외부 자극 조절을 통해 부족한 자극과 지나친 자극 사이에 있는 포커스 존에서 머물게 하는데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굳이 책에서 소개하는 예를 들지 않더라도, 적절한 자극이 없어 지루해 하거나 혹은 지나친 자극 사이에서 오가는 줄타기를 실제 제 생활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현대인의 생활은 부족한 자극과 지나친 자극 사이의 극단을 오가는 것이 보통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술(前述)한대로 적절한 자극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대인(現代人)이 실생활에서 속에서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은 자신이 강화하고자 하는 뇌의 연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인간의 뇌가 집중력을 가지는 적절한 조건을 포커스 존이라 정확히 명명하고 의도적으로 포커스 존 상태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통해 좀 더 수월하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책에서 그 구체적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 방법론


자극 주는 방법

- 박자가 빠른 연주곡을 틀어라.

- 감각적인 방법으로 기분을 전환하라.

- 디지털 세상에 접속하라.


자극을 줄이는 방법

- 긴장을 풀어주는 연주곡을 틀어라.

- 부드럽게 감정을 이완시켜라.

- 디지털 세상과의 접속을 스스로 통제하라.


마음을 진정시키는 요령

- 노래를 흥얼거린다(가사를 잊었다면 생각날 때까지 허밍으로 불러보라).

- 양손을 꼭 쥐고 손가락의 긴장에 집중한다.

- 눈을 감고 도심에서 벗어난 야외,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 있다고 상상하라.

- 100부터 숫자를 거꾸로 세라.

- 오늘 날짜나 어제 저녁 메뉴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라.


지속적인 주의력 분산을 관리하는 요령

- 염두에 둔 멀티태스킹으로 포커스 존에 머물러라.

- 전자장비가 당신을 부를 때 반응하지 말고 행동하라.

-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맞서라.

- 끝내지 못한 임무가 쌓이게 하지 마라.

- 주의 상태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라.


과부하가 일어났을 때 그로 인해 압도당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요령

- 4각 호흡법을 실행한다.

- 즉시 파워브레이크를 취한다.

- 한계를 설정하고 ''라고 말한다.

- 계획을 세운다.

- 간결하고 반복적인 자기 지시.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과부하가 일어나기 전에 압도 당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요령

- 요구와 자극의 한계를 설정한다.

- 단호한 마음으로 바람직한 결정을 목표로 한다. 완벽한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 근무환경을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고 과부하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4.  읽고 나서의 느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두 권의 책이 떠올랐습니다. 몰입 Think hard!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머니 앤드 브레인 : 신경경제학은 어떻게 당신을 부자로 만드는가이 바로 그것입니다. 몰입 Think hard!’에서는 이 책 포커스존에서 말하는 최고의 집중력 이상의 상태를 추구합니다. 최고의 집중력을 추구하고 유지하는 것은 분명 최선의 방안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책에서도 외부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문제해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도 이야기하듯 일반인이 생활 속에서 외부 방해, 즉 외부 자극을 완벽에 가깝게 조절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몰입 Think hard!’의 경우는 일반인이 실생활에서 적용하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보입니다.


머니 앤드 브레인은 직관적 사고와 반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직관적 사고와 반응이 투자 행위와 관련되기 시작하면 그 위험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지게 되는데, 여기서 이야기하는 직관적 사고와 반응이 이 책 포커스존에서 말하는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된 상태를 다른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5. 맺음말


 간결한 요약 : 집중력이 부족할 때 자극(멀티태스킹, multitasking)이 유용함. 그러나 집중력 과다(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시에는 멀티태스킹은 좋지 않음. 자극을 적절히 조절하여 포커스 존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함.


테니스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대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테니스 연습을 한다. - 51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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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ththink.textcube.com2009-08-30T14:55:390.31010

강대진 지음 | 호메로스 원저 | 미래엔 컬쳐그룹 | 2009 6

   


     1.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고 개인적 경험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이야기하려면, 먼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오뒷세이아 내용 중 많은 그리스 로마 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이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는 저도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민학생 시절 경기도민으로는 마음 먹고서야 갈 수 있는 교보문고에서 문고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골랐던 책이 집에 도착해서야 파본(破本)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절망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저와는 인연이 없는 것이라며 그 후 관심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10년도 더 흘러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다시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관심에서 읽어 본 책인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명화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주제로한 여러 그림을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신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高趣)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책의 내용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에이아는 호메로스 오뒷세이아의 해설판입니다. 원본 오뒷세이아같은 고전은 직접 읽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직접 읽어나기도 어렵거니와 이해하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 강대진은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집필(執筆)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트로이아 전쟁 후 오뒷세이가 고향 이타케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원본 오뒷세이아의 내용에 저자의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크게 '텔레마키아', '뱃사람의 모험담', 그리고 '귀향자'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 나갑니다.

 


    3.     읽으면서의 감상 꿈보다 해몽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이 책의 저자 강대진입니다. 사실 저는 저자 강대진의 전작들을 읽어 본 적이 없어서, 그의 특성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흔히 오디세이나 트로이처럼 영문식 표기에 익숙해 있었던 제게, 오뒷세이아나 트로이아 같은 희랍(그리스)식 표기법나 추천할 책이 없어서 참고문헌은 생략했다는 머리말의 내용은 그가 진짜 스스로 그리스 문화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그 깊이가 얼마나 되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을 남겼을까 싶었습니다.

 

 이 책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는 서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수 많은 전문가들의 그리스 로마 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축적된 결과로 출간된 오뒷세이아해설서일 것이라고 생가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 책에 언급된 서너 구절을 가지고 그 시대상을 예상하고 판단하는 모습에서 저는 꿈보다 해몽이라는 우리 속담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신화와 고대 문화에 대한 연구와 지식에 대한 비교로 이어져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 편협한 독서로 이미 우리 것에 대한 연구와 서적이 많이 출간되어 있는데도 제가 모를 수도 있지만,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흥미를 꾸준히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잘 모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세계화 시대 속에서 서양의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네 것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더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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