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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일 : 2007_11_28 수(水) p.m. 8:00

 관람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

 

 지난 11 4일을 마지막 공연으로 끝마친 연극 멜로드라마의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고 난 후 앵콜 연장으로 11 8일부터 일부 배우가 바뀌어 2차 팀으로 다시 공연에 들어간 ‘멜로드라마 앵콜연장'을 지난 달 28일 관람하였다사실 꼭 연극이 아닌 어떤 것이라도 보통 다시 보거나 읽는 일이 거의 없는 개인적은 성향에 비추어 같은 공연의 재관람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그렇지만 매번 무대마다 그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는 연극의 특성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일부 배우가 바뀐 2차 팀으로 극이라는 점이 주는 궁금함에서 비롯된 1차 팀과 비교로 인한 흥미는 과감히 재관람을 선택하게 했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먼저 1차팀의 마지막 공연을 통해 연극 멜로드라마를 관람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극의 줄거리나 앞선 관람평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혹시나 관람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 주소에 있는 관람평을 보면 좋겠다.

 

http://www.withthink.kr/416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두 번째 관람은 첫 번째 관람에 비해 훨씬 보기가 쉬웠다행여나 배우가 하는 몸짓이나 대사를 놓칠세라극의 진행에서 디테일 한 것들에 더 집중을 한 첫 관람과는 달랐다는 말을 과감히 할 수 있다디테일 한 연기와 대사에서 자유로워진 덕분에 첫 관람 때는 놓친 연출자가 극의 구석구석에 배치해 놓은 다양한 복선(伏線)들이 눈에 들어왔다그 덕분에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같은 공연에 대한 재관람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바뀌었다또 전 팀에서 달라진 배우들이 보여주는 조금씩 다른 형태의 연기를 비교해 가며 공연을 관람하는 것 역시 재관람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딱히 행복한 결말도 아니고 불행한 결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탓에 지금도 연극 멜로드라마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두 번의 관람이 그다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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