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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개월이 지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1월 21일 그리고 22일 양일간, 테라비트메모리소자 사업단에 속하는 TND 탄소 나노튜브 전자소자 Workshop 이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렸습니다. 벌써 5차년도 3차 Workshop이긴 하지만 내가 참석한 건 지금 3차와 지난 2003년 1월 말에 무주리조트에서 열렸던 2차, 이 두 차례입니다.
 2차 Workshop 까지만 해도 삼성종기원의 최원봉 박사님이 주관했었는데 작년에 최원봉 박사님께서 미국 플로리다 인터네셔널 대학으로 옮기면서 박완준 박사님으로 책임자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침부터 저녁 먹을 때까지 계속 되었던 지난 Workshop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운 시간이어서 편하긴 했는데, 내심 아쉬기도 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2년 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 때는 사업단에 속하지 않으셨던 서울대 물리과 홍승훈 교수님이 참여하신 것입니다. 그 외에는 우리 팀과 삼성 종기원 팀, 전북대 김주진 교수님 팀 그리고 포항공대 이건홍 교수님 팀 이렇게 2년 전과 멤버는 같았습니다.
 홍승훈 교수님 프리젠테이션이 개인적으로 지금하고 있는 일과 많은 연관이 있어서
인지 제 실험에서의 문제와 개선할 점 같은 것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줘서 제게는 가장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홍교수님 말고도 이건홍 교수님 팀에서는 AAO를 이용해 CNT를 성장시키고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서, 김주진 교수님 팀에서는 CNT Transistor 에 대해 연구해 온 결과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스키장에 간 만큼 스키도 탔으면 더 좋았겠지만, 같이 간 사람들 스키 타러
나간 동안 방에 틀어 박혀 거기까지 가서도 잤다는.... --;



                                      &


      아 버 지

                            - 조 현 정

아버지와 오랜만에 같은 잠자리에 누웠다.
조그맣게 코고는 소리
벌써 잠이 드신 아버지
많이 피곤하셨나보다.
작지만 야문 손 잡아보고
주름진 얼굴 살며시 바라보다
어느새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성황당 나무처럼 마을어귀 장승처럼
백! 년이 한결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슬픈
아버지도 사람이셨구나.

그리고 언젠가는
내 할아버지가 가신 길을
아버지도 가시겠지.



 Commented by 뮤링 at 2005/03/07 08:49  
음..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 말에.. 웃음이..^^;;; 죄송요~~
스키 좀.. 타시지 그랬어용...ㅎㅎ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5/03/20 11:46  
잘 지내시죠? 그간 좀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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