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Clueless, 클루리스’는 베버리 힐스의 상류 자제들의 이야기다.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 옷만 입고 한 손엔 휴대폰을 쉴세 없이 울린다. 물론 고등학생인 이들의 수업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그들인 만큼 좋은 옷을 입고 남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그들의 관심사다. 하물며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이면 되지 않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C를 맞은 성적도 독신인 담당교사에게 배필을 만들어 줘서 올리고 자신의 눈에 촌스럽게 보이는 전학생도 세련된 모습과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 버린다.
정말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
이렇지만 이 영화는 10대 소녀들의 성장 영화다. 그래서 세상은 무작정 그들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려고 한다. 당장 자신이 원하는 데로 만들어진 친구가 의도대로 되지 않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모든 것이 자신의 의도대로만 될 수 없다는 걸 영화는 말해 준다.
하나의 성장통을 앓는다는 결국은 극복해 낸다는 것이 영화의 이야기다.
&
- 서 주 홍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그것은 배신이다
사랑이 순수하여
거짓이 아니고 비밀이 아닌 담에야
마를 줄 모르고 샘물처럼 솟아나는
이 자유를 어찌하란 말인가
세상에 태어나
단 한 사람밖에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비밀이 순수가 아니고
사랑의 보람이 아닌 담에야
저 마음 한 구석 응어리처럼 박혀 있는
그 구속은 어찌하란 말인가
반응형
'Cine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없는 미녀 (4) | 2004.12.28 |
---|---|
큐티 하니, Cutie Honey / キュ-ティ- ハニ- (2) | 2004.12.26 |
화이트 칙스, White Chicks (2) | 2004.12.18 |
누구나 비밀은 있다 (2) | 2004.12.16 |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Four Wedding And a Funeral (0) | 200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