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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상인을 꼽으라면 유태계 상인과 아라비아 상인 그리고 일본 상인을 꼽아왔다. 그랬던 것이 근래 들어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그것이 바로 화상(華商)이다.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 등에 걸쳐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국계 상인, 바로 그들을 말한다.
이 책 ‘화인형 기업경영’은 그런 화상(華商)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국인들이 언제부터 해외에 진출했고 그들의 주로 영유했던 분야와 그에 따른 경영 정신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회사의 지배 구조와 재무구조 아울러 근래 들어 추진되고 있는 세계화상대회 같은 네트워크화와 한국 화인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은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화상(華商)을 이야기하면서 세계 어느 곳에서건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이 없다라는 말을 하는 정도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 책의 등장으로 그런 낮은 수준은 탈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단점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아니다. 2004년이 1판인 것을 가만하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통계치들이 너무 오래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경영에서의 이슈가 1년을 넘지 못하는 것이 많은 것을 가만하면 90년대 말의 통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또한 책 전체를 보면서 제 3자적 입장에서 화인 사회와 기업을 잘 분석했지만 너무 겉에 드러난 모습만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 또한 있다. 중국인 저자와 공동 저작인 만큼 그들의 시각에서 본 화인 사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더 생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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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욕의 실체 : 내부자가 폭로하는 엔론 파산의 진실’이란 제목의 이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그대로 엔론이라는 거대 기업이 망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보통 이런 책이라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별로 정리해 나아가는 것이 보통의 것일 테인데 이 책의 경우는 외부의 작가가 외부의 시점으로 본 것이 아니라 엔론이라는 거대 기업에 막 입사한 MBA 졸업생이 자신의 개인적 입장에서 서술해 나아갔다는 점이 특이하다.

엔론이 한 때 비즈니스 위크지에서 매긴 등수에서 세계 7위에 까지 올랐다고는 하나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엔론은 그저 단순한 에너지 회사로만 알았다. 그래서 엑슨모빌 정도의 정유회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서 말하는 엔론은 단순한 정유회사라기 보다는 금융기관 특히 보험사에 더 가까웠다.
지금까지 미국의 경영 방식이 최선이고 회계방식 또한 미국의 것이 최선의 방법인냥 특히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가 되었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생각은 틀리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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