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네 베커 저 / 한윤진 역 | 폴라북스 | 2008년 2월
지금 이야기하려는 책 ‘Change it! 체인지 잇! :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변화의 즐거움’은 민감하고 내성적인 미모사형 인간과 튼튼하고 뾰족한 가시를 가진 장미형 인간으로 인간형을 두 분류로 나누어 우리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에 대처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인 성향이 겉으로는 모든 일에 대범하고 쿨한 척하지만, 실은 전형적인 미모사형 인간으로 쉽사리 상처받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기 일쑤여서 이 책의 대한 내 관심은 지대했다.
처음에 가졌던 관심과 흥미의 대부분은 미모사형인 내 성격을 이 책을 통해 과연 얼마나 훌륭하게 장미형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까였다. 사실 책에서도 특정한 한 사건을 두고 왜 미모사형와 장미형으로 성향이 다른 것에 따라 그들의 행동이 어떻게 전개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은 어떤지 보여주려고 애쓴다. 거리에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성향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심리분석표까지 함께 있다.
그렇지만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사람의 성향이 과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미모사와 장미형으로 정확히 분류될 수 있으며, 내가 그 특정 유형에 정확히 들어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사람의 성향이라 함은 한 마디로 정의 할 수 없는 복잡다단 한 것인데, 그것을 너무 단순화시켜서 이야기하려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울러 책의 내용에 집중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해 보이는 서술형태 또한 개인적으로는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리리 유사한 내용을 이야기하면서도, 더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신념의 마력’을 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개인적 성향에 비추어서는 읽어보기를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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