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흔히 예술 작품은 현실사회를 반영하기 마련이라고 한다. 어떤 예술 작품이던 결국 사회의 한 구성원인 작가에 의해 창조되는 되는 것을 감안 하면 일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크게 틀린 말이다. 그런데 현실사회의 반영을 주제로 삼아 현실 반영에 극을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를 반영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그 정도가 일반의 경우 보다 큰 경우도 있다.  지금 이야기하는 연극 아이를 가지다가 바로 그렇다.런 경우다.

이 연극 아이를 가지다 는 저 출산이라는 사회 사회현상에 주목한다. 저 출산의 문제가 비단 발달한 의료 체계나 개선된 환경 같은 사회의 고도화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극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일반 시민이 가지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이 줄어든다는 것을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다극은 앞서 언급한 대로 결혼 3년째의 부부의 이야기다. 유제품 공장에서 배달을 하는 남편과 같은 공장 판매 부서에서 부부는 일한다. 그들의 일상은 여느 보통 부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 상사가 부하 직원을 어떻게 희롱했는지 험담하고 TV를 함께 보며 결혼 기념일도 챙겨 축하하는 식이다. 물론 그 둘만이 가지는 사랑의 행위도 빠질 수 없다. 그러다가 아내는 임신을 한다. 비록 태동도 느껴지지 않지만 엄마가 될 꿈에 잔뜩 부풀어 있다. 그러나 남편은 다르다. 그들의 수입으로는 결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거기에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되어 그나마 수입이 좋았던 배달 일마저 그만 둘 수 밖에 없게 된다.그러던 차, 그들과 비슷한 부부의 살인 사건이 담긴 신문 기사를 보고 그들은 고민한다.

사실 극을 보면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 출산 현상이 나타나도록 만든 사회의 문제점에 동의를 했다. 정말 발달된 자본주의 사회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살게끔 해주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끔 만들었다저 출산을 사회적 이슈로 만들 만큼 아이를 낳아 키우기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엄마와 아빠가 그러한 어려움을 인지하고도 받아 들이며 얼마나 어럽게 키워나가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저 사회 문제를 관객에게 고발하는데 그치고만 이 극이 가지는 힘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던지 문제점을 고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반응형

'Theater & Perform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처구니 이야기  (0) 2007.07.03
갈머리  (0) 2007.06.22
그 놈은 없고 그녀는 갔다  (0) 2007.05.30
위대한 세기_피카소  (0) 2007.03.18
뮤지컬 터널  (0) 2006.12.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