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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 ‘미완의 개혁 : 금융, 기업구조 조정’은 제목부터 별로 재미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일독한 건 오로지 그렇지만 첫 페이지를 보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때문이었다.으로 제법 끈기를 발휘한 덕분에 이 책 ‘미완의 개혁 : 금융, 기업구조 조정’을 다 보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 속 금융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다. 인 1, 2부는 예상치 못하게 재미나게 읽었다. 벌써 7년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IMF 사태를 당시에 국내외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부터 해서 은행이 퇴출되던 고 하던 과정까지 들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잘 서술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러면서도 나 역시 경험했기 때문에 내 주위에서 일어났지만,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아서 알 수 없었던 여러가지 사례와 제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나고 있는 이면에는 내가 몰랐던 다양한 면과 제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기업구조조정 편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책에 대한 흥미는 급격히 떨어졌다.고 인내와 끈기를 통해 끝까지 본 터라 다른 나라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꺼리조차 대략 봐 넘겨버리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이 책 ‘미완의 개혁 : 금융, 기업구조 조정’는 한 권의 책을 봤다가 보다는 한 편의 긴 학술논문을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혹시라도 IMF 시대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사회적 제도적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지만, 읽어보기에 좋을 만한 책이다. 그게 아니라면 순전히 재미삼아 읽기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제법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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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화 의 강
- 마 종 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를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과 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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