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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설정 자체가 내게는 좀 얼토당토 않는 설정으로 보였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다양한 초능력이 생긴다니. 헐리웃다운 상상력이야...

그렇다고해서 영화 ‘X-Men 2'가 지루하다거나 하는 말은 아니다.
초능력을 통해 순간이동을 하고 기후를 조절하고 눈에서 레이저도 나가는 등
도무지 유전자 변이만으로는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다양한 초능력을 사용해
뛰어난 액션 장면을 보여준다.

친숙하지 않고 설득력 있지 않은 과학적 근거를 가진 SF 크게 관심이 없는
지극히 개인성향으로 영화에 몰입해 집중 할 만큼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만화적 상상력으로만 그치 수 있는 장면들을 영상을 통해 잘 표현했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씬의 수준도 상당히 수준급이다.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 현 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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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호하는 영화는 이야기에 충실한 영화다. 그런 이유로 보통 헐리웃의
블록버스터가 아주 재미있게 느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렇지만 영화
'아이, 로봇'의 경우는 좀 달랐다. 로봇의 제 3법칙에 대한 서술로부터 영화는
시작되는데 벌써 그 로봇의 제 3법칙과 그에 관한 몇 가지를 알고 있어서
보통의 경우보다 좀 더 익숙해서가 아니었을까?

로봇이 가지는 3가지 법칙과 그 법칙에서 로봇 스스로 혼돈을 일으켜 인간을
되려 제한하려든다는 내용은 정확한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미국의 유명한
SF 작가이자 과학자인 Isaac Asimov의 단편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다.

그 단편 소설을 모티브로 해서 영화 '아이, 로봇'을 만들지 않았을까 영화는
보는 내내 생각했는데 그런 조금의 익숙함이 보통 선호하지 않는 장르인
블록버스터 SF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영시간 내내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로봇들의 행동과 헐리웃 영화다운 액션 장면들로
재미있게 본 영화 '아이, 로봇'이었다.


                                &


         마 음
                       - 곽 재 구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쌓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열심히 닦는 곳은
꼭 한 군데 입니다
작은 창틈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그곳
그곳에서 나는 움켜쥔 걸레 위에
내 가장 순수한 언어의 숨결들을 쏟아붓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와 앉을 그 자리
언제나 비어 있지만
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자리입니다



 Commented by  at 2004/11/08 17:49  
아이작 아시모프는 미국사람이 아니라옹. 뭐...명망했나?ㅡㅡㅋ 하이간 러시아사람.
 Commented by 고무풍선기린 at 2004/11/08 18:46  
아시모프 책 서문들에 보면 미국사람이라고 잘 나와있다옹... ^^
러시아에서 망명한 미국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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